선생님이 최고~^^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68 | 글, 그림 케빈 헹크스 | 옮김 이경혜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6월 19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외 4건
구매하기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케빈 헹크스… 나는 이 작가가 참 좋다~^^  케빈 헹크스의 작품들은 대부분 글과 그림이 모두 귀여운듯 경쾌하고 익살스럽다.  특히 본문 글 외에 삽화에 짧막하게 쓰여진 글들이 재미있다.  우리 아이는 내가 본문 글을 읽어줄 때마다 삽화에 적힌 짧막한 그 글을 읽으며 킬킬대기 일쑤다.  이 책 또한 예외는 아니다~^^.  
 
나는 또…. 케빈 헹크스 하면 생쥐 그림이 먼저 떠오른다. <내사랑 뿌뿌>라는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여서 그런지 <내사랑 뿌뿌>의 주인공 오웬이랑 닮은 생쥐들이 나오는 책을 보면 우선 반갑다.  <달을 먹는 아기 고양이>책을 제외하면 내가 읽었던 이 작가의 책에선 모두 귀여운 생쥐들이 나온다.   물론, 이 책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에서도 귀여운 생쥐가 주인공이다. 이름은 릴리~^^  학교를 좋아하는 릴리는 뽀족한 연필심도 좋고 끽끽 거리는 분필 소리도 좋단다~. 자기 책상까지 있어서 더 없이 좋은 릴리에게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건 선생님, 슬링어 선생님이다.  슬링어 선생님이 너무 좋은 릴리는 그래서 나중에 크면 슬링어 선생님처럼 선생님이 될거란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똑같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것 같다.  우리아이만 해도 아빠처럼 되는것이 장래희망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이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릴리에게 더 없이 멋져 보였던 선생님이 어느날 릴리가 할머니와 쇼핑하면서 구입한 선글라스와 열면 노래가 나오는 보랏빛 손가방, 그리고 반짝거리는 동전을 수업시간에 친구들에게 자랑하려다 그만 제지를 당하고 고스란히 물건들을 수업 끝날때까지 선생님께 빼앗기게 된다.  너무도 속상한 릴리~ 자신의 맘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선생님이 무지 원망스러워진 릴리는 이제 이렇게 말한다…. ‘난 절대로 절대로 선생님은 안될거야!’~ㅎㅎ.  이 책을 읽다보면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좋아하는 선생님이라면 그 마음이 더하지 않겠는가~.  그런 선생님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들면 어떨까?  릴리의 그 마음의 변화가 아주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는 이 책은, 선생님의 진심을 알게 된 후에 부모님과 함께 아이 스스로도~ 예쁘게 해결하는 방법을 슬며시 알려 준다. 
 
학교 생활 중에 어쩌면 한 두번은 겪게 될 일을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의 마음에 더욱 와 닿지 않을까 싶은 내용이였는데…  이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우리아이도 릴리를 대하시는 슬링어 선생님처럼 멋지고 현명한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고 이해해 주시는 그런 선생님 반이 된다면… 내 아이도 릴리처럼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다~. “난 크면 선생님이 될 거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