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을 100%이상 담아낸 최고의 책!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4월 23일 | 정가 10,000원
구매하기
형보다 커지고 싶어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이 책을 읽는 내내 3살 래원이와 5살 건이 얘긴줄 알고 입가에 웃음이 가득 머물렀습니다.
어찌이리 아이들 마음을 잘 읽어냈는지~
두 녀석의 일상 생활이 이 책 한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형 마틴은 건이고~
동생 헨리는 래원이였습니다.^^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상상의 세계를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가에게 단순한 박수가 아닌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라지요.

형이 업어주고, 같이 그네도 타고, 책도 읽어줘서 재밌고 좋긴 하지만~
형이 행진놀이 할때 형은 맨 앞에 서고 헨리는 맨 뒤에 서게 하는건 정말 싫다 합니다.
그것도 형은 크니까 맨 앞이고~ 동생은 작으니까 맨 뒤라는 논리가 헨리는 싫었던 거지요.
특히 행진 놀이할때 복장이 어찌나 재미났던지..
형은 냄비를 뒤집어 쓰고 어디서 구했는지 크기가 각기 다른 깃털도 두개나 구해서 꼽고 북치는 막대는 큰 수저로 대신하고 아빠 옷인듯한 큰 자켓을 걸치고 머리에 쓴 냄비에는 나뭇가지를 꺽어 꼽았네요.^^
스타일이 제법 그럴듯 하답니다.
대신… 헨리는 빗자루 하나 들고 냄비만 하나 달랑 들고 있네요.
표정도 안 좋구요^^
형은 요 상황을 말풍선을 이용해 마틴의 행진 음악대라고 상상도 해주고 있답니다.
헨리와 짝꿍인 고양이는 항상 헨리 옆에서 헨리와 울고 웃고를 함께 합니다.
헨리가 슬프면 고양이도 슬프고~
헨리가 기쁘면 고양이도 함께 기뻐한답니다.^^
헨리가 들려주는 얘기를 듣다 보면 엄마 입장에서는 절로 미소가 지어지지만…
헨리는 정말 싫은가 봅니다.
형이 항상 자신한테 바보 같은 놀이만 시킨다 합니다.
마틴호를 타고 갈때 헨리는 부하를 형은 선장을 하고~
마틴산을 오를땐 형이 먼저 정상에 올라 있고 헨리는 온갖 짐을 지고 끙끙거리며 올라간답니다.
각 상황에 있어서 복장도 형은 멋지고 마틴은 아무렇게나 입고 있네요^^
추장 놀이를 할때도 형은 추장이고~ 마틴은 잡혀온 인질^^입니다.
특히 마틴왕과 헨리의 점수 놀이를 하는 장면에서는 배꼽을 잡고 웃었네요.
점수차 때문에요~^^ 마틴왕대 헨리는 625점대 0점이였답니다. ㅋㅋ

형은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갔을 때도 헨리가 키가 너무 작으니까 수영놀이에도 끼워주지 않았고~
케이크를 먹을때도 가장 큰 사람이 가장 큰 조각을 먹어야 한다 하고~
농구시합에도 끼워 주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헨리는 형보다 훨씬 더~~~~~~~~~ 커지고 싶다는 상상을 합니다.
그래서 몸을 쭉쭉 잡아 늘리기도 하고~
어서 자라라고 자신한테 물도 줍니다.

그러다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고선 사과를 배가 아플때까지 먹습니다.
온 식구가 놀라서 물어보니..
지금껏 상상해온 마음속 얘기를 들려줍니다.

키가 커져서 형 친구들이랑 수영도 하고, 형한테 케이크도 부스러기 하나만 주고 싶고, 농구도 잘해서 형 친구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거인이 되었을때 불편한 점을 말해주었고~
아빠는 형도 어렸을때는 헨리만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형과 아빠는 헨리를 위해 선물도 해줍니다.
그래서 둘은 다시 사이가 좋아집니다.
하지만 ㅋㅋ 형은 다시 또 헨리를 놀린답니다.
그래서 헨리도 형을 놀래켜주는 일을 꾸민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시간이었고~
건이랑 래원이 이야기를 보고 있는거 같아서 더 재미났답니다.
건이도 책 읽는 내내 우리도 이렇게 하고 노는데~라고 말하면서..동생한테 안 좋은거 시켰던 사실을 살짝이 고백도 하네요.

연필로 그린듯한 그림 하나하나는 두 아이의 생각을 고스란히 전해주듯이 아주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고~
주인공들 이외에 다른 인물들이나 고양이의 표정 또한 자세히 표현해 주었답니다.
헨리와 함께 하는 고양이의 표정을 보는것도 하나의 큰 재미네요~
헨리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내내 아이들이니까 할 수 있는 귀여운 상상들에 절로 웃음이 났답니다.

이 책 덕분에 건이가 래원이의 마음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저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헤아려주고 말을 귀담아 들어 주어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번 더 해봅니다.
책 한권으로 온 식구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본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