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멋진 상상을 키우길 바라며…

연령 3~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8월 31일 | 정가 8,000원
상상 속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지만 상상력도 아이마다 다르니 상상의 폭도 다를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6년해를 살고 있는 내 아이의 상상의 넓이는 어느 정도일까~싶다 ^^!  경험한 것만을 상상할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의 상상의 폭은 또 얼마나 작겠는가~.  그래서 책을 많이 읽히고 간접 경험을 넓혀 더욱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의 상상은 부러울만큼 다양하고 환상적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아이도 이 아이처럼 그렇게 멋진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음 좋겠다 생각하는 엄마는 나뿐일까~^^*
 
장난감이 엄청 많은 아이… 하지만 모두 싫증이 나서 이젠 더 이상 장난감이 재미가 없단다.  그래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본 다락방… 다락방은 텅비어 있었지만, 그 다락방에서 생쥐 가족을 만나 신나게 놀고, 멋지고 조용한 벌레 마을에 누워서 생각도 해보고, 엄청나게 커다란 거미집도 만들어 보고, 비행기처럼 생긴 기구를 타고서 하늘을 날아 다녀도 보고, 밀림에서 만난 호랑이 친구랑 하루 종일 지루하지 않는 놀이를 하면서 논다, 그리고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는 엄마에게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놀았는지 말을 하는데~.  엄마의 말에 그 모든 것이 아이의 상상이였임을 알게 해준다.  ‘그런데 얘야, 우리집에는 다락방이 없잖니.’ 
 
하지만 아이의 표정은 변함 없이 밝다.  첫 페이지에서 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싫증난 표정을 짓던 아이의 모습이 아니다. 아이는 소방사다리차를 들고서 이렇게 말한다. ‘음…… 엄마는 모르나 봐, 그렇겠지? 비밀 사다리를 본 적이 없을 테니까.’라고.  아이 뒤로 열려진 창문 밖에는 이제껏 같이 놀던 호랑이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  이 그림 때문에 내 아이는 아이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는다~ 호랑이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라면서~ㅎㅎ.
 
아이의 상상 중에서 창문을 열어 보는 그림은 참 환상적이다. 창문마다 보여지는 밖의 풍경이 다른데~ 우리아이는 이 그림을 보면 하늘에 그려진 동그란 푸른색을 띠는 커다란 별을 지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 아이가 달에 간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또, 사다리를 타고 이번에는 같이 놀 친구를 찾아 밖으로 나왔는데 창문을 들고 나오는 모습도 참 재밌어 한다.  그렇게 만난 호랑이와의 줄무늬대화(?)도 참 기발하다~^^.  순수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또 기발한 우리 아이들~~ 그런 우리 아이들의 머리 속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 딱~ 이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