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는 싫어싫어!!

연령 3~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12월 27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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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훔치는 마녀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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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갔다가.. 순전히 제목에 끌려 단숨에 읽어내린후 대출해 온 책이랍니다

제목에서부터 훔친다는 부정적인 말이 나오니 분명 마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거란 추측을 하며

한장..한장..그렇게 읽어내려 갔는데요.. 역시나..제 예상이 딱 맞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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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속에 사는 꼬마마녀는..하얀 고깔에 하얀 원피스를 입고..

하얀 장갑에 하얀 스타킹, 하얀구두를 신는 것도 부족해 살고 있는 집마저 하얀..온통 흰둥이 마녀였어요

꼬마마녀는 하얀 것에 질린 나머지..신비한 힘을 가진 마술봉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사과를 마술봉으로 건드려 빨간색을 빼앗게 된 마녀는

점점 신이 나 온숲을 돌아다니며 색을 빼앗기 시작했고..어느새 숲은 모두 하얘지고 말았지요 ㅠ.ㅠ

이것도 부족했는지 우리의 꼬마마녀..마지막으로 코끼리 할아버지의 회색마저도 빼앗으려 합니다

“할아버지 색깔을 저한테 주세요”

“넌 벌써 숲의 색깔들은 다 빼앗았잖니? 먼저 지금 네 모습을 보렴”

앙~거울속에 비친 꼬마마녀는 까만 고깔에, 까만 원피스에, 까만장갑에 까만 스타킹,

까만 구두를 신은..온통 검둥이마녀로 변해 있었어요

“네가 뺏은 색은 많이 가질수록 까맣게 되는 색이란다. 하지만 모으면 모을수록 아름다워지는 색도 있지”

“먼저 네가 뺏은 색을 다 돌려주고 오렴”

꼬마마녀는 코끼리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자신이 뺏은 색을 모두 돌려주었고..다시 흰둥이 마녀로 돌아왔습니다

 

흰둥이가 된 꼬마마녀는 코끼리할아버지가 알려 주신대로..이번엔 해님에게 찾아갔어요

“해님! 저한테 색을 좀 나눠 주세요”

해님은 산아래로 살짝 색깔을 떨어뜨렸고..꼬마마녀는 욕심내어 색깔을 있는대로 다 빨아들였지요

두근두근두근..과연 우리의 꼬마마녀은 얼마나 예뻐졌을까요?

잉~ 이게 웬일이죠..꼬마마녀는 하나도 변한게 없었답니다   

화가 난 꼬마마녀는 코끼리 아저씨에게 따져 물었고..이런 대답을 듣게 되지요

“땅의 색깔을 모으면 까맣게 되지만, 빛의 색깔을 모으면 하얗게 된단다. 날 따라오렴”

 

코끼리 아저씨가 기다란 코에 연못물을 가득 담아 꼬마마녀에게 뿌리자

와우~ 꼬마마녀의 옷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이 활짝 피었습니다^^

꼬마마녀는 이제..전처럼..그냥 흰둥이 마녀로 살기로 했어요

흰둥이가 싫증이 날때 코끼리한테 물을 뿌려 달라고 조르면 무지개를 만날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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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듯 하면서도 다소 긴 내용의 이 동화는.. 크게 두가지를 이야기 해주네요

하나는..물감의 색이 모두 모이면 검정색이 되고..빛의 색이 모두 모이면 흰색이 된다는..

학창시절에 달달 암기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감산혼합과 가산혼합의 원리와

둘..욕심이 과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죠 ㅎㅎ

 

아이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꼬옥 읽어주고 싶은 동화입니다

다른 친구의 처음보는 놀잇감에 호기심을 보이며 뺏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참 좋을것 같구요..

주말엔..짬을 내어 아이와 물감놀이와 셀로판지를 이용한 놀이를 꼬옥 해 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