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저는 둘째딸을 꼬맹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언니보다 다 작아서 그런것도 있고, 귀여워서 부르는 애칭이기도 합니다,
그 꼬맹이라는 호칭에 선뜻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좋은 꼬맹이를 고른다? ??
좋은 꼬맹이를 고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책장을 펴보았는데
과학그림책이었어요,
과학그림책이라하면 다소 어렵고, 딱딱할거라는 생각이었는데 아주 재미나게 인체에 대해서
그려져있더라구요,
좋은 꼬맹이의 몸과 나쁜 꼬맹이의 몸을 구석 구석 비교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화기관을 몸을 움직이기 위한 연료의 처리과정이라 하고,
호흡기관을 숨쉬기,
운동기관을 꼬맹이가 움직이는 법으로 표현하여 두 꼬맹이를 재미나게 비교분석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하고 계속 머릿속에 물음표가 왔다갔다 했는데
몇번이고 읽어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나쁜 꼬맹이에 관한 이야기는 아주 말썽꾸러기들이 하는 행동과 비슷해서 쿡쿡하며 우스면서 읽었구요
좋은 꼬맹이가 주는 정보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과 다를 바 없어서 휴~~ 하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귀, 눈, 코, 뇌, 근육, 뼈, 혈관, 폐, 소화기관, 음식, 겉모습등이
차례차례 비교되어지며 보여줍니다.
아! 맨 첫장에 나오는 꼬맹이 갖는법은 그 생각이 너무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직접 갖는방법이 제일 좋겠지만 다른 방법들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좀 기분이 좋지는 않았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더 조심스러워야 할텐데 이 부분은 조금 생명을 경시하는 경향이 보여졌습니다.
반면 맨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 중에
꼬맹이는 영원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성탄절에 받고 마는 선물이 아니니까요!!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의 선택이 영원함을 인지시켜주며 생명을 탄생시켜주는 엄마아빠에게 경고를 하는듯 했어요,
덕분에 그림속에 엄마아빠는 확실히 좋은 녀석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더라구요,
맞아요,,, 좋은 엄마아빠라면 분명 아이를 갖기 전에 좋은 꼬맹이를 갖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이들 선택했을꺼예요,
그런 엄마아빠안에 좋은 꼬맹이는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입니다..
음,, 이 책을 읽으면서 분명 우리 두 딸은 좋은 꼬맹이가 틀림없구요
엄마아빠가 신중히 생각하고 태교도 신경쓰고 (물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해서 선택한 아이들이기에
더더욱 사랑하고픈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갖고 있는 건강한 몸과 엄마의 좋은 관리방법 (ㅋㅋ)이 아마도 빛이 나는 아이로 만든 모양입니다.
엄마에게는 아이에 대한 사랑을
아이에게는 내 몸의 소중함을 더불어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많은 엄마아빠들이 좋은 꼬맹이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