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미아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63 | 글, 그림 고미 타로 | 옮김 이종화
연령 4~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6월 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동원 책꾸러기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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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아이가 아빠와 함께 장난감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장난감을 보고 있는 사이 아빠가 사라졌다면? 대개 이 남자아이는

“미아”란 칭호가 붙은 채 안내데스크로 인도될 것이다.

고미 타로는 순전히 아이 관점에서 “미아”가 된 아빠를 찾아나서는 아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이제 다시는 너를 못 찾는 줄 알았다.”란 아빠에 말에 응수하는 아이의 대답은 “내가 아빠를 찾으니까 걱정 말아요.”. 늘 아

이는 어리고, 작고, 보살펴주어야 하고, 연약하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작은 존재라는 인식이 팽배한 어른들에게 아이의 입장

에서는 어른도 “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고미타로의 작품은 “저런 벌거숭이네!!”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송아지의 봄”

있는데 작품공통점은 유아들 인기를 끌수 있게 글밥도 짧고 그림이 독특하다. 그림이 다음장에 넘길때 상상을

할수 있게 연계가 잘 되어있고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면서 상상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미 타로의 언어는 무척 간결하다. 간결한 그림과 문장은 아이들의 말솜씨를 감정 그대로 표현한다.

 고미 타로는 짧은 텍스트와 쉬운 그림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아빠를 찾아 다니는 아이는 아빠의 양복, 넥타이, 구

두 등 아빠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아빠 찾기에 나서는데, 아빠 것인 줄 알고 반가워하며 그 앞에 가 보면 영락없이 다른 사람의

다른 물건. 황당해하는 아이의 표정과 언어는 페이지를 넘길 때 독자가 생각지 못했던 장면 연출을 통해 그림책 보는 즐거움

을 한층 더해준다. 이야기의 반전을 위해 페이지에 구멍을 뚫거나 페이지를 오려낸 구성 역시 동일한 장소 효과를 한층 잘 표

현함과 동시에 이야기의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기발함과 재미를 창출해낸 작가의 저력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