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가 필요한 친구들을 위한 책~

연령 6~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9월 26일 | 정가 9,000원
구매하기
엠마가 학교에 갔어요! (보기) 판매가 8,100 (정가 9,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엠마시리즈 중 한권인 이책은 엠마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면서 엄마,아빠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불안한 마음과 학교에 적응하는 모습을 아주 귀여운 에피소드와 함께 다루고 있다.

아직은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하는 엠마와 이젠 다컸다고 생각하는 엄마.

아이와 엄마의 맘이 이렇게 다른건가 보다.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전부터 큰아이가 다 컸다고 생각해서 많은 것들을 혼자 시켰던 기억이 난다.

샤워와 머리감기는 기본이고,1학년때부터도 준비물을 혼자 스스로 챙겨가지 못하면 야단치고 밤마다 큰소리를 냈던 기억들이…그러고보면 3학년인데 아직도 엄마 도움이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너무 일찍 아이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홀로서기도 좋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주는 것도 필요했던 일인듯 싶다.

엠마는 한눈에 반한 친구 앙토냉에게 의지하며 홀로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엠마는 앙토냉과만 놀고,이야기하고, 다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엠마의 엄마는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엄마다. 엠마가 학교에서 이야기 하지 않는 것처럼 엄마도 식사시간동안 근심어린 표정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엠마는 궁금해졌다. 엄마는 대답대신 엠마가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

엠마는 엄마,아빠와 함께 있을수 없어서 너무 슬퍼다는 대답을 한다.

엄마와 아빠는 항상 엠마를 생각하고 있다는 대답으로 엠마를 위로하고 마음을 읽어준다.

이렇게 엠마와 엄마,아빠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읽어주는 것으로 사랑을 확인한다.

그래도 늘 엄마아빠와 함께 하고 싶은 엠마가 생각해 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엄마,’‘아빠’라고 쓴 종이쪽지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너무나 아이다운 발상으로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엠마~

너무나 단순한 이야기인것 같지만 아이의 어려움에 귀기울이고, 현명한 충고와 설득을 할 수 있는 부모의 모습과 그런 부모님의 말에 귀기울여 자신의 어려움을 이겨낼 방법을 찾아내는 엠마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귀담아들어야 할 깜찍한 충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번 해보게 된다.

1학년에 새로 입학하게 될 아이들과 학교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