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다리 병정의 모험의 현대화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1월 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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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다리 병정’  어릴 적부터 읽어온 아주 익숙한 책이다. 이 책에서 요르크 뮐러는 어떤 세상을 그려냈을까…여자 인형은 마로니 인형으로 그려졌다. 그것부터 새롭고 친근함을 풍긴다. 한 어린이가 장난감으로 실컷 가지고 놀다가 이사를 가며서 병정 인형과 마로니 인형은 버려지게 된다. 기존의 이야기처럼 버림받고 세상을 떠돌게 된다. 떠도는 장면은 마음이 아프도록 파란만장한 모험이다.

 인형은 말이 없다. 그냥 세상의 이곳 저곳을 떠돌고 있다. 지저분한 곳들을 말이다. 돌고 돌다가  아프리카의 쓰레기더미로까지 가게 된다. 한 흑인 아이의 장난감이 되게 된다. 아이는 버려진 캔을 이용해 인형들의 자동차로 만들어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천을 가지고 옷도 입혀준다. 이제 인형들이 사랑을 받는가 보다 생각을 하던 찰라….서양의 사람이 그 인형을 보고 1달러에 사간다. 그 인형은 또다시 박물관으로 가서 진열된다. 또다른 구경꺼리가 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의 이야기들을 재해석하는 것은 큰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전통과 현대의 감수성이 만나 공감대를  이루고 앞으로도 지속될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그림으로만 설명한 요르크 뮐러는 성공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우선 그림이 없는 것이 더욱 상상의 여지를 많이 남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인형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과 자신이 평소에 추구하는 이야기를 적절하게 잘 구현했다.  이 책을 봤을때 안데르센의 동화를 기본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요르크 뮐러가 생각하는 이그러진  물질만능주의도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구도도 밑에서 보는 낮은 구도로 그려서 시점이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마지막 모험의 끝이 또다시 이기적인 물질주의의 집합소인 박물관이라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