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비꼬는 그림책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6월 2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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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에 그려진 아름다운 동화얘기. 주인공은 누굴까?   옛날 옛날에  누가 살았을까?  기존의 동화 형식을 땄으면서도 그 안에서 인물들은  다르다. 늘 우리가 동경하듯 아름답고 멋진 주인공 대신 누구나 질겁을 하는 추남 슈렉이 이 동화의 얘기다.다른 동화에서는 아마도 괴물로 나왔을 인물인데 이 곳에서는 공주를 찾아 나서는 왕자와 같이 나온다.

 부모님보다도 탁월하게 못생긴 슈렉은 부모님의 바람대로 나쁜 짓을 하러 세상으로 나온다. 어떠한 추한 것도 슈렉의 추함에는 이기지 못한다. 마법을 부리는 마녀조차도 기겁을 할 정도이니 말이다. 마녀의 예언대로 슈렉은 말하는 버릇없어 보이는 당나귀와 공주를 찾으러 간다. 궁전에 있는 공주를 찾은 슈렉은 첫눈에 반한다. 슈렉보다도 더 못생긴 공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렉은 공주와 함께 아름다운 삶을 꾸렸다는 이야기이다.

 이 그림책을 보고 나면 이유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신선한 느낌과 함께 말이다. 우리는 늘 아름답고 멋진 이미지를 동경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다. 동화에서 이야기를 보고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지만  그 이야기를 보고 나면 다시  자신의 부족한 면을 깨닫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슈렉은 보통 인간도 충분히 비웃을 수 있을 외모로 당당하게 구는 모습이란 언제나 패배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기 충분하다. 작가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책을 만들었을 것 같다.  또한 추라는 것이 배제하고 멀리할 것이 아닌 우리 근처에 있는 친구같은 느낌을 주어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준다. 슈렉은 어른이나 아이들에게나 누구나 즐거워할 현대의 명작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