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너무너무 예쁜 책을 만났답니다.
우리 엄마들의 마음을 아는지 환한 색들과 같이 예쁜 그림을, 그리고 책 읽을때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까지 생각한 책..
책꽂이에서 단번에 꺼낼 수 있도록 배려한 그런 책..
바로 깜장 콩벌레입니다.
콩알처럼 커다란 이슬방울이 콩~~
깜짝놀란 깜장벌레 몸을 돌돌말아 콩이 되었어요
바람이 건드려도 꼼짝도 안해요
조금씩 조금씩 콩이 벌어지더니 더듬이가 나와요 발도 나와요
이젠 콩이 아니에요
발 14개인 깜장콩벌레가 되었어요
콩벌레냐구 물어보면 콩이라고 대답하는 깜장콩벌레
깜장 똥도 되기도 하고, 깜장 콩도 되는 깜장콩벌레
간만에 딸아이하고 책읽으면서 깔깔 많이 웃었답니다.
콩닥콩닥 , 콩 콩 콩 콩
깜장콩이 어디갔지? 깜장콩을 찾아보자, 깜장콩벌레를 찾아보자하면서
책속에서 서로 누가빨리 찾는지 숨바꼭질도 해봤어요
먼저 찾았을때의 그 승리감..
벌레는 다 무섭다고 생각했던 딸아이.
엄마 이벌레는 너무 예뻐요
제가 봐도 너무 예쁜 깜장콩벌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