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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은 자신이 좋아하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여행일까?
소년은 밤이 되자 엄마의 말씀에 따라 잠이 든다. 꿈 속에서 소년은 자신의 장난감 기차를 타고 강아지 인형과 여행을 떠난다. 붕! 붕! 강아지와 함께 하니 더 신이 나겠지.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다른 동물들이 자꾸 기차에 올라타는 거였다. “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 라고 말을 하지만.. 동물들은 위험을 피해 기차에 올라탄 것이다. 사연을 듣고 보니 안 태울 수가 없다. 기차에 탄 동물들은 모두 함께 기차를 타고 떠난다. 같이 가면서 즐거운 시간도 함께 하고 어려운 일도 함께 돕는다. 처음에는 방해꾼이라고 생각했던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아침, 엄마는 소년을 깨우며 하시는 말씀. 집 곳곳에 어제 기차를 탔던 동물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기차에서 차마 내리지 못하고 소년을 따라 왔나보다.
사람은 자연은 혼자 독점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 자체가 생명체이다. 자연이 훼손되고 없어진다는 것은 노래하는 새가 사라진다는 얘기이고 그곳에서 살던 예쁜 꽃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우리는 정말 자연이 소중한 이유를 쉽게 망각한다. 그리고 자연이 지금과 같이 사라지고 있는 건 곧 우리에게도 위험한 일이 닥친다는 것이다. 사람이 자연을 얼마나 훼손 시키고 있는지 동물들을 통해 알려준 고마운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