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핑…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4 | 글, 그림 존 버닝햄 | 옮김 박상희
연령 4~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5년 9월 2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쿠르트 마슐러상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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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와 즐겁게 함께 손녀는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아마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지?

   손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할아버지는  손녀가 하는 것을 옆에서  늘  봐주신다. 손녀는 계속  할아버지가 자신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짜증도 내지만 할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는다. 할아버지 또한 손녀가 짜증을 낸다고 화를 내거나 혼자 놔두지 않는다. 손녀와 할아버지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할아버지와 같이 있을 수가 없다.  할아버지는 병원에 가신 것 같다. 할아버지는 이제 소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된다. 소녀는  할아버지의  빈의자를  보며  앉아 있다. 소녀의 얼굴이 슬퍼보인다.

  이 책을 볼 때마다 숙연해진다. 처음에는 다른 셜리 씨리즈처럼 대화가 서로 통하지 않는가보다 그런 생각만 했다. 그런데 그것만이 다가 아니었다. 물론 그런 면도 간과하지 않았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면은 할아버지와 함께 있다는 것.. 할아버지와 이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인데도 매번 마음이 울렁거린다. 여기서 할아버지는 이제 다시는 할아버지의 의자에 앉으실 수 없다. 그 사실은 너무 슬프게 다가온다. 그래서일까?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이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