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는 깜짝!

연령 4~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3월 2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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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일이 일어났다! 아기 고양이는 물에 왜 빠졌을까?

  새끼 고양이는  작은 거북이를 보고 호기심을 갖는다. 나랑 다른애인데 이 녀석은 어떤 녀석인가하고 말이다. 거북이의 반응은 느린 성격이기에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긴장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거북이에게 꼿힌 아기고양이는 거북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바라보다가 가까이 간다.  거북이는 고양이와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거북이는 말도 못하니 큰 싸움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아기 고양이는 거북이가 하는 작은 변화들을  계속  지켜 보고 있다.  거북이 자신의 몸을 집에 집어넣는다. 고양이는 놀라면서도 거북이를 계속 관찰한다. 거북이는 자신의  몸 중 번갈아 가면서 부분 부분을 넣는다.  고양이는 놀란다.  고양이는 거북이 몸의 변화에 놀라서 뒷걸을을 치다가  고양이가 너무 싫어하는 물웅덩이에 빠진다. 물에 완전 빠진 고양이! 젖은 체로 자기 집으로 도망을 간다. 거북이의 승리! 하지만 고양이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한 재미있는 일이었겠지?

  아기 고양이의 앙증맞음이 잘 나타나있는 얘기이다. 고양이의 마음이 되어보면 거북이가 얼마나 신기했을까. 고양이와 너무도 다르지 않은가?   털도 없지  크기도 너무 작지. 그렇다고  소리를 내지도 않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을 것이다.   특히 작은 크기 때문에 고양이에게는 거북이가 만만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그렇다고 거북이는  고양이가 무서운 것 같지는 않다. 그저 귀찮지 않았을까? 거북이는 무념무상인것만 같다.  이런 대치상태에서 고양이는 호기심을 거두지 않고 물에 빠지는 모습은 너무 안쓰럽지만 그만큼 귀엽기만하다. 앙증맞은  생명체의 귀여운 모습이 아기 고양이를 통해 잘 보여지고 있는 작품이다.

  그림을 한 번 보면, 다른 그림책처럼 현란함이 없다. 색이 화려하게 쓰인 것도 아니고  선이 개성 있어 보이지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눈을 끄는 요소도 있어보이지 않는다. 그저 구도가 지평선 위에 고양이와 거북이가 옆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림도 단순한 듯 성실한 소묘로 그려졌다. 그래서 이 그림은 집중이 잘되고 동시에 편안한 느낌을 주는  듯하다.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