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세상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23 | 글, 그림 클로드 퐁티 | 옮김 윤정임
연령 7~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7월 7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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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계곡.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나의 계곡.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늘 다르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주기도 쉽지 않다. 주인공이 너무 특이하다.  요정 같기도 하고 동물같기도 하고.. 인간처럼 살기도 하니 뭐라고 설명을 할까? 이 녀석들은 요정이기도 하고 동물이기도 하고 인간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나이도 상상을 초월하게 많다. 모두다 작은 몸을 가지고 있는데 100살이 넘은 애들이 많으니. 집나무에 살고 있는 녀석은 자신의 집을 설명해준다. 그 작은 나무에 없는 것이 없다.  그 방들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처럼 기능적으로 나누어져  있지만은 않다. 편리함 같은 것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정서적으로 나뉘는 것 같다.

  이 집에 아주 큰 거인도 오기도 한다. 집이 작아서 들어오지는 못하지만 이 집을 보고 거인도 자신의 집을  만드려고 결심하고 돌아간다. 그리고  무덤들도 자신의 양식대로 지어진다. 죽음을 무섭거나 두렵게 표현하지 않았다. 생전에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무덤에 나타내 그것을 보고 죽은이를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곧 같이 있는 것이다. 이상한 숲도 있다. 그곳은 길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실을 가지고 들어가야 한단다.  자신들이 만든 세상들이 보여준다. 그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아니다.

  아기자기해서 인형의 집 같은가 하고 봤더니, 글을 읽으면 어쩐지 슬픈 느낌도 드는 것을 지울 수가 없다. 작은 집이지만 결코 작은 집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