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기사 데스페로

연령 9~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12월 17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뉴베리상 외 2건

 

이 책은 데스페로라는 소외된 쥐가 나옵니다.  벌레로 오인될만큼 작은데다 귀만 커서
낳은 어미조차 창피해하고 같은 쥐 동족들에게 무시당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데스페로는 인간인 피 공주를 만나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리고 피 공주에게 말을 걸게되죠
하지만 그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신고하고 재판에 회부합니다.
그 벌로 데스페로는 시궁쥐들이 가득한 지하로 쫓겨가게 됩니다.
또 시궁쥐인 키아로스쿠로가 등장합니다. 그 자신보다 빛을 더 사랑한 그는
뜻하지 않게 왕비를 죽이게 되고 그로 인해 피 공주에게 절망스런 눈초리를 받게되죠,
빛나는 공주에게 그 눈초리를 받아서 너무 가슴이 아팠던 그는 그순간 공주를 증오하게 됩니다.
이렇듯 단순한 이야기 같으면서 그 안에 의미심장한 많은 것들을 풀어가고 있는 이 동화는
매 순간 일이 벌어질때마다 “그 일은 이렇게 벌어졌단다. 바로 무엇때문에 말이지. “등의 친근한 어투로
그 일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게끔 하는 동화입니다.
조금 힘들었지만 결국 이렇게 예쁘고 아름답게 모두가 잘 살았답니다가 아닌
상당히 잔혹하게 일을 꼬이게 해둠으로서
인간의 감정인 질투 동경 회한 후회 동정등을 주인공들이 느끼게 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그걸
간접으로 느끼게 하죠,
한번 읽고 끝이 아니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점에서 상당히 훌륭한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