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기쁨

연령 8~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6년 12월 5일 | 정가 8,000원

수영 잘 하는 제니퍼와 달리 로리타는 수영장에 가는 날이 정말 싫다. 금요일마다 가는 수영장에는 잘 하는 아이 팀과 못 하는 아이 팀으로 나뉘는데 제니퍼가 잘난 척 하는 것 같아 맘에 들지 않고 단짝 친구인 제니퍼와 사랑하는 사이인(ㅋㅋ~) 올리비에가 둘이서 속닥속닥 거리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해 낸 꾀가

학교에 전화를 걸어 수영장 공사 중이니 아이들을 수영장으로 데리고 오지 말라는 것. 간도 크셔라.

다행히 처음은 무사히 성공했는데, 2번째 시도에서는 실패다. 당연히 아이들이 오지 않자 수영장 측에서 전화를 했겠지. 책에는 이상하게 여기고 학교측에서 수영장에 전화를 해 보았다고 나온다.

하지만, 울상 짓고 출발한 로리타에게 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일이 벌어진다. 선생님이 수영복 차림으로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하시면서 로리타를 도와 주신 거다. 이제 로리타는 물이 두렵지 않고 너무너무 신이나고 재미가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음 금요일. 선생님이 수영장 공사 때문에 수영장에 갈 수 없다고 하신다. 진짜 공사가 있는 거다. 우리의 로리타는 “말도 안 돼요. 선생님. 아닐 거예요. 제가 전화도 안 걸었는데요.”라는 말도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야 만다. 그리고는 얼굴이 그만 새빨개져 버렸다는.

무언가 두려운 일을 성공해 낸 다음의 기쁨이란! 아이들은 그 일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리라.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잘 살린 책이라 무척 재미있게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