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탐험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2월 22일 | 정가 8,000원
수상/추천 데이비드 맥코드 문학상 외 7건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전기에 대한 공부를 해 보자.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 전자는 원자의 중심에 있는 원자핵 주위를 돈다.  / 전기가 흐른다는 것은 전자가 이동하는 것이다. (전류는 전자가 흐른다는 뜻) 

책을 읽으면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소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유도전류 만들기와 전자석 만들기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화력 발전소에서 보일러, 터빈, 발전기를 거쳐 전기를 내 보내는 송전선을 따라 24,000볼트의 전압으로 전선을 따라 발전소 밖을 벗어나게 되는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 전압을 올려주는 변전소를 거쳐 송전탑으로 다시 공장이나 큰 건물에서 쓸 수 있도록 전압을 내려주는 변전소를 거쳐 변전기에서 가정에서 사용할 정도로 전압을 내려서 각 가정에 공급되는 것까지 그 길을 잘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전구의 구조에 대해서도 자세히 그려 두어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그러하지만, 잘 쓰면 아주 유익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큰 화를 줄 수도 있는 전기.  

이 전기와 관련한 과학 단원은 4학년, 6학년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되는데, 초등 저학년이 이 책을 읽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 스럽기는 하지만, 뭐, 책을 읽어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한다기보다는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아는 선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다 읽은 유치원생 우리 아이가 하는 말, “아, 이 책 너무 재미있다. 뒤에 말판 놀이도 있다. 이거 진짜 재미있겠다.” 였으니.   

앞서 읽은 책들에서 맨 뒤에 나왔던 책 속의 진실과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들은 사족이라는 느낌이 들어 참 많이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이번 책에는 말판놀이로 그걸 꾸며 두어서 그나마 맘이 편해졌고, 더군다나 아이가 너무 재미있겠다고 좋아하니 참 고맙기도 하다. 오늘은 아이랑 말판놀이 한 판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