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와 함께 모험을…

연령 5~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7월 7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칼데콧상 외 1건
구매하기
피터의 안경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에즈라 잭 키츠의 책에는 피터라는 아이가 종종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저랑 우리아이가 에즈라 잭 키츠의 책 중에서 피터가 나오는 책을 지금까지 세 권째 보았으니 말이죠~.  피터는 흑인아이랍니다.  곱슬거리는 머리에 까만 피부를 가진 아이인데, 다른 아이들과 달리 비범하다거나 혹은 뭔가 특별하다거나, 그런 아이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못나게 굴지도 않고, 너무 약삭빠르지도 않구요. 피부색과 생김새가 조금 다를 뿐 우리 동네 주변에서 흔히 보는 아이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행동하고 친구들고 놀고 가족의 사랑을 받는 그런 아이라지요~.
그래서 그런지… 피터가 나오는 책을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우리 동네 아이들 모습이 머리에 쓰윽 그려집니다. 고만한 남자아이들은 아마도, 피터처럼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할 것 같거든요~^^. 

<피터의 안경>에서 피터는 이것 저것 버려진 커다란 공터에서 아치랑 함께 놉니다. 그러다가 그 공터에서 오토바이 안경을 줍게 되네요. 그 오토바이 안경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차에 갑자기 나타난 덩치 큰 아이들이 피터의 그 안경을 빼앗으려 합니다. 피터는 안경을 뺏기지 않으려고 이리 저리 도망을 다니게 되지요. 그러다가 기발한 꾀를 내어서 덩치 큰 아이들 셋을 따돌리게 됩니다.  못된 아이들을 따돌리기도 했고, 안경도 뺏기지 않게 된 피터와 아치.  그렇게 덩치 큰 아이들을 멋지게 따돌렸으니 아마도 스스로 더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손에 넣게 된 오토바이 안경도 더욱 멋지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치랑 피터랑 그리고 개 윌리까지~ 한바탕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신나는 모험을 한 듯도 합니다.   

공터에 버려진 커다란 파이프 안으로 개 윌리가 오토바이 안경을 물고 기어 들어오고 그 개를 쫓아서 오는 덩치 큰 남자아이들… 구덩이에 숨어 있는 피터와 아치 그리고 개 윌리는 버려진 문짝에 난 구멍으로 몰래 그 아이들 일거수를 지켜보는 가운데… 덩치 큰 아이들이 점점 더 가까이, 피터와 아치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모습들…. 
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 설명해 보았습니다.  우리아이 손에 땀이 나게하고 눈을 또록이며 온통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 장면이거든요~^^.  그 덩치 큰 아이들에게 들킬 것 같은 그 위기일발…. 하지만 피터의 멋진 꾀로 그 아이들을 따돌리게 되자 우리아이는 자신도 그 무리(피터와 아치, 개 윌리~^^)에 끼어 있었던 것처럼 아주 좋아라~합니다~^^. 
이렇게 흥미진진 이야기에 빠져서 읽히게 만드는 <피터의 안경>, 피터의 그 숨가쁜 듯한 모험담을 우리아이도 같이 즐기게 해준 책입니다.  제가 파이프를 이용해서 정말 멋진 꾀를 냈구나~라고 피터를 칭찬 했더니, 강아지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우리아이가 한마디 덧붙입니다. 윌리도 많이 도왔다고… 똑똑한 개가 분명하다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