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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의 그림책은 먼저 그림이 좋다.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아이들이 집에서 키울 개를 키우기 위해 여러 마리를 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개를 키우고 싶다고 아저씨에게
묻는다. 커트니를 소개하면서 너무 늙은 개라서 사람들이 키울 생각이 없다며 소개해 준다.
커트니를 데리고 집으로 온 아이들에게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어느날 화재로 인해 꼬맹이 동생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는데 커트니가 구해주고는 사라진다.
아이들과 커트니의 만남과 헤어짐을 보면서 커트니가 대단한 것보다 먼저 커트니에게 마음을 열고 선택한 아이들의
놀랍도록 순수하며 열린 마음을 보면서 나의 아이들도 이렇게 투명하고 진정성을 지닌 눈으로 세상을 보는데
엄마는 세상을 색깔을 입혀 보여주고 있지 않은지 …
행복해지고 싶어서 아이들의 동화책을 가끔 꺼내어 읽곤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눈이라도 내릴듯한 하늘을 보며
사라진 커트니가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