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동을 경험해 보는 것 같은 기분?

연령 15세 이상 | 출판사 까멜레옹 | 출간일 2008년 1월 20일 | 정가 6,800원

이 책의 약 3분의 2정도 읽을 무렵. 책을 먼저 끝내기도 전에 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한 ‘점퍼’ 영화를 남자친구랑 보게 되었다.  사실 다른 영화를 볼수도 있었는데, 내가 이 책을 보고 있던걸 남자친구도 발견했던 차에.. ‘점퍼’ 볼까? 로 시작되어 보게 된 영화.

저자에 대하여-

<점퍼1.순간이동>이 성공하면서 SF소설계의 새로운 별로 자리 잡은 그는 미국 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한다.청소년 심리와 인간 내면을 잘 표현한 그는 SF소설작가인 아내와 결혼해 두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책을 다 보지도 않았는데, 미리 영화를 봐 버리면 책을 보는 재미가 없어지지나 않을까.. 조금 걱정은 하긴 했으나.. 하여튼 영화는 보았다. 책의 내용처럼 ‘순간이동’ 에 대한 내용.하지만 영화는 기대보다는 재밌었다. 책의 내용을 아주 짧게 간추려 놓았다고 해야 할까? 조금 내가 읽었던 부분에서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어서, 이 책도 재미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다시 읽게 되었는데…

책은 영화보다 기대 이하여야 하나? 그랬다. ‘순간이동’에 대한 내용이지만 영화와는 스토리가 약간은 달라서 조금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읽는 중간 중간 흐름이 끊겨버리기도 했다.특히나 ‘순간이동’에 대한 여자친구와 함께 그 방법을 찾아가는 부분에서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었다.

점퍼1권과 2권은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 주 내용인 주인공의 ‘순간이동’에 대한 내용은 같지만 다른 주인공과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책이 기본 사이즈보다 약간 작아서 출퇴근 시간에 유용하게 잘 읽었던 책이었다. 단 영화보다는 약간.. 기대 이하였다는 점.영화의 이야기를 길게 늘여놓았다고 해야 할까? ^^

주인공은 어느날 자신이 ‘순간이동’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한다. 특히나 점퍼1에서 데이비드는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가출을 해 그 능력으로 은행을 털어 부유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순식간에 다른 공간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순간이동- 그 능력이라는것을 정말 가지고 있다면- 이라고 상상해 보았다. 모든 인간들이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정신없는 세상이 되겠지.. 하지만 이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그 ‘순간이동’의 기분을 나도 느끼고 싶었다.책을 읽는 내내 신나게 ‘순간이동’이라는 주제에  대해 푹 빠질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비록 현실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책을 읽는 기쁨이란 이런것이다. 어떤 새로운 것에 푹 빠질수 있는 것. 내가 해보지 못했던.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볼수 있는 경험.비록 영화보다는 기대 이하였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나도 오늘 꿈속에서는 쨘~ 하고 순간이동을 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