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프란츠의 이야기

연령 7~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9월 30일 | 정가 7,000원

 

꼬마 프란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습니다.

가족과 친구, 이웃…

하지만 프란츠에게 사랑이란 너무도 어렵습니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배가 찌릿찌릿 아프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선 요제프 형처럼 프란츠도  이모집에서 만난 엘페 앞에서

이런 증상에 시달립니다.

결국 엘페가 나쁜 애라는 것을 알고 제일 친한 친구 가비를 떠올리는 프란츠.

 

아이들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 매우 궁금했습니다.

무언가를 공유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같은 옷을 입고,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누군가에게 다가서고… 툭하면 토라져 “다신 안놀아!!”라고 자기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아이들 세계에는 걱정이나 근심따위는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른못지 않은 근심과 걱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들 모습에, 가비에게 편지를

쓰며 눈물을 뚝뚝 흘리던 프란츠의 모습이 가엽고 한편으로는 귀여웠습니다.

 

사랑의 의미를 찾아 프란츠와 함께하는 동안 나의 사랑은 어떤지… 나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다가선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은 말랑해지지 않을까..

비가 내리고 난 후 하늘이 더 맑고 예쁜 것처럼 프란츠 역시 엘페에게 받았던 상처를

가비와 함께 치유해 나갈 것이라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