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 – 마법의 두루마리

연령 9~12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3월 27일 | 정가 8,500원

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 – 마법의 두루마리

이야기의 전개가 다른 책과는 사뭇 다르게 신선함을 선사하는 이야기-마법의 두루마리.

우리역사에 관한 이야기여서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요,

아이들이 읽기에 글씨의 크기와 양도 알맞고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그림들도 이야기를 읽는데 더 큰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석기시대와 마법의 두루마리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하는 것이 첫 번째 의문이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석기시대로 향하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소심한 역사광 준호,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호기심 많고 말썽쟁이인 동생 민호.

아버지가 경주 박물관으로 전근을 오시는 바람에 이곳에서 다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형제들은 집에서 아주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지하실 한 켠에서 낡은 두루마리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호기심에 가득 찬 형제들이 그것을 펼치는 순간 아주 신기하게도 두 아이는 석기시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은 그 곳에서 우리나라 지도를 발견하고, 원시인들에게 잡혀 동굴에 갇히게 되고, 겨우겨우 빠져나와 다시 두루마리 덕분으로 집에 무사히 돌아오게 된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했지만 집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버지와 어머니는 여전히 이삿짐 정리에 여념이 없었고, 시간은 그들이 떠났던 바로 그 시간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

앞으로 형제들에게 어떤 또 다른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지하실에서 발견한 두루마리 사건은 부모님들에겐 비밀이랍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준호의 역사노트를 통해 수백만 년 전의 일을 어떻게 아는지, 유물을 발굴할 때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우리 인류의 조상과 한반도에는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 그리고 석기시대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상세한 삽화와 그림들이 이야기를 이해하고 그 시대를 알아 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하는데 도움이 될뿐더러, 그 시대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실어놓아 너무나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