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달 위를 걷다>
제목에서 오는 의문점들,,
두 개의 달 위를 걷다라는 말이 무슨말이지?
이런 의문점을 안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초반에 너무나 어지럽고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들에 조금 머리가 아팠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엄마를 찾아나서는 주인공 살라망카는
여행하는 과정에서 친구 피비의 이야기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해드리면서
공간적인 경계를 넘나들었다,
그렇게 다른 친구 가족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면서 그 안에 숨겨져있는 비밀들을 하나씩 꺼내어주었다.
순 의문투성이에, 약간은 기괴하고 끔찍한 살인이야기에 추리소설을 방불케하는 전개들이
긴 장편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을 놓지 못하게 했으며
결국 그 해답을 찾아가게끔 하는 힘을 이 책을 보여주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 길에서 알게된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엄마의 죽음과 그 이유들을 하나씩 알아가며 과거로 거슬러가
엄마가 혼자서 지니고 있었을 아픔들을 함께 나눠본 살라망카,
결과적으로 의문점들이 풀리고 사건이 해결되고 관계가 정리되는 시점에서는
과히 충격적이었으며 다시 책장을 넘겨보면서 아~~ 이래서 이랬구나,,,하며
모든 사건들의 정황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이상하고 기묘한 경험들을 하게 해주고는 결국 그 안에서 우리가 건져야 할 아주 값진 보물들을
알려주고 있는 이 소설,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모카신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참 친근해지기까지 살라망카와 함께 한 여정속에는
아픔과 죽음과 기다림과 초연함,,그리움, 이해등등 가족의 행복을 오랫동안 지켜줄 수 있는 마음들을
남모르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가 중심이 되어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퍼져가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관계속에서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서 섣불리 판단해버리는 요즘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경고의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는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