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사이트에서 이책을 봤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눈에 띄여서 우리 공주님이랑 읽어봤는데. 너무 재밌어해요.
그림도 이쁘고. 글도 맛깔나는것같아요.
우선 그림이 손으로 그린것이 아니라. 천으로 콩벌레를 만들고. 여기저기 바느질 자국이 보이고. 그림으로 표현된것도 있구요. 제가 기법을 잘 몰라 무슨 기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흔히보던 그림이 아니라 색달랐어요.
특히나 콩벌레가 너무 이뻐요.
콩벌레라는것이 쥐며느리를 말하는것 같은데. 우리 큰아들은 공벌레라고 알고 있는데. 왜 콩벌레라고 하냐고 해서 한참 설명했어요.
그래도 이해를 잘 못하더군요.
이책을 쓴 작가선생님이 재미나게 다시 이름을 만드신거라고 해도 왜 공벌레인데 다른 이름을 쓰나고… 그럼 공벌레가 속상할것 같다고…
그렇게 한참 실갱이를 했답니다.
쥐며느리의 습성을 재미나게 표현을 했더라구요. 놀라면 동그랗게 몸을 마는것을 콩알 같다고 표현을 해주셔서. 이거 읽고나서 우리도 깜장콩이 되어보기 놀이를 했답니다.
아이들이 가장 신나한 부분은 다름아니라, 염소똥밭에 들어간 콩벌레가 염소똥이 되는 장면.
이장면서 아주 깔깔 넘어갑니다.
콩이랑 흙이랑, 염소똥속에 가만히 있는 콩벌레찾기는 우리 공주님이 아주 재밌어하네요.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여기여기 하면서 어찌나 열시히 찾는지요.
콩벌레가 아무도 없다고 느끼면 더듬이부터 조심조심 몸이 펼쳐지는것도 아주 맛깔스럽게 표현을 해놓으셔서 재미나게 봤어요.
우리도 콩벌레처럼 동그랗게 했다가 몸을 펼치기 놀이도 하고…
한참을 재미나게 놀수 있는 책이였어요.
해가 질려고 하면 그림자가 길어진다는것도 우리 큰아들은 새롭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어 정말 해가지려고 하면 그림자가 길어지나? 왜그렇지? 그래서 손과 공을 이용해서 설명도하고. 동화책 한권에서 시작해서 과학지식까지 이야기를 넗혀갈수 있는 아주 재미난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