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았답니다.
아직 우리 아이들(남매 쌍둥이예요.^^)이 돌이 되기도 전이었답니다.
책이 좋은 것 같아서…나중에 배변 훈련 시작할 때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서..
남자 여자 두 권을 전부 샀답니다.
아직 개월수가 어려서 그런지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처음엔 별로 재미있어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읽어주려고 하면 책을 덮어버렸지요.
근데…신기하게도 두 돌이 지날무렵부터 이 책을 굉장히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저귀는 안 차려고 도망다니면서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배변 훈련이 시작되었지요.
처음엔 변기를 보고 <어, 이게 뭐지?>하는 부분을 좋아했구요.
배변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요즘은
<앗 나왔다. 오줌이랑 똥이 나왔어요.> 부분을 좋아합니다.
기저귀를 떼야 하는 배변훈련은 성장의 과정에서 생략할 수 없는 부분인데,
아직 어린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구요.
하지만 이 책 덕분에 기저귀 떼기가 배변 훈련이 아닌 배변 놀이로 다가갈 수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힘겹지 않게 잘 진행된 듯 합니다.
배변 훈련이라는 성장의 한 과정을 책임져 준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별 다섯개도 충분하지만…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글밥이 좀 많다는 게 제 갠 적인 생각입니다.
재미를 주기 위해 <나왔나 아직 나왔나 아직도 나왔나 아직아직>이 계속 반복된 것 같은데…
울 애들은 이 부분을 좀 지겨워 했어요. 그래서 한 번만 읽어주고 넘어갔지요.
별 하나는 요기서 감점이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