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지구. 아시아에 있는 한국이다. 오버

연령 9~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7월 2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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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뒤편으로 간 사람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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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달을 밟은 사람. 닐 암스트롱. 그가 탄 우주선. 아폴로 11호.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던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를 타고 여행한 사람들을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달을 착륙했을 때, 돌아가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달의 궤도를 계속해서 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마이클 콜린스. 그는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을 여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암스트롱처럼, 혹은 올드린처럼 달에 착륙하지는 않았다. 그는 달의 궤도를 계속 해서 돌면서 그들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솔직히 이런 임무를 맡고 있었던 마이클 콜린스가 한편으론 안쓰러웠다. 함께 달을 여행하는 데, 누구는 최초로 달에 착륙하여 위인전에까지 남게되고, 누구는 기억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불공평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그때의 마이클 콜린스라면, 혹시 그들을 그냥 두고 오지는 않았을까?’ 하며 아주 사악한 생각을 잠시 갖기도 했었다.

마이클 콜린스. 이 책을 읽고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 비록 자신을 기억해주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 그는 아폴로 11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암스트롱이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곤 하지만, 콜린스가 아니었으면, 그는 지구로 돌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이클의 태도를 보면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위대한 한 사람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곁에서 누군가는 아무도 모르게 그를 도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