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to the moon

연령 9~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7월 2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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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뒤편으로 간 사람

베아 우스마 쉬페르트 지음 | 이원경 옮김

비룡소 2009.07.15

평점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 거리는 매끄러운 겉표지. 그리고 제목에 써 있는 ‘달’과 같은 은빛은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쳤던 사실을 하나 속삭여 주었다. 지금까지 지구에 사는 인류들은 하늘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그들의 삶에서 부터 벗어나려 노력했다. 새들의 비행을 동경했다. 그리고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로 시작하여 우리는 이제 사람이란 존재가 지구라는 행성을 넘어 우주라고 부르는 알 수 없는 곳 까지 나아갈 수 있음을 허락받았다. 그리고 그런 그곳에서 수많이 펼쳐진 행성들 항성들 중 인간은 제일 먼저 ‘달’을 선택했다.

지금 현재에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 하나 붙잡아두고 ‘제일 처음 달에 도착한 사람은 누구일까요?’라고 묻는 다면 그 사람은 조금도 망설임도 없이 ‘암스트롱이요.’라며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달 뒤편을 본 사람은요?’ 이라고 이어서 묻는 다면 과연 그 사람은 쉽게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1′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그래서 2등부터는 패배자이며 잊혀지는 존재.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 함을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달’에 도착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달을 ‘정복’하느냐 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정복’하다는 의미는 달의 숨겨진 모습까지도 알고 있는가에 해당된다. ‘달의 뒷편으로 간 사람’에서는 그 부분을 언급해준디. 마이클 콜린스. 그는 다른 대원들과 달리 달에 올라서는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어쩌면 그는 그 부분에서 불만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왜 나를 제외한 2명은 우주 밖으로 나갈 명예를 누릴 수 있는데 왜 나는 그러하지 못하는가? 만약 내가 콜린스였다면 그랬었을지도 모르는 어린애같은 투정이다. 하지만 그는 그러하지 않았다. 역시 닐 암스트롱도 원래는 두번째. 세컨드의 사람이었다. 단지 운이 좋아서 역사의 한 편에 당당히 그의 이름을 올여 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이클 콜린스는 나머지 두 사람이 달의 공기를 느낄 수 있을 동안 우주선을 지켰다. 그리고 달의 뒷편으로 우주선 머리를 돌렸다. 미칠듯이 고요한 정적 속에서 창문 너머로 보이는 달의 뒷편. 달의 뒷편으로 사상 최초로 간 사람. 그는 혼자였다.

 

달의 은빛으로 빛나는 이번 미션 도서는 단순히 위인전기를 넘어 ‘우주선’에 관한 간단한 상식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두었다. 앞서 보내주셨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처럼 소소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알기 쉬운 자상한 설명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우주 과학의 매력을 살며시 어필해주었다.

창의적이게 설계된 책. 전기문…..일까? 아니야. 그냥 설명문? 아니야! 작가의 창의력으로 인해 다양하고 또 매력적인 비룡소의 ‘달 뒷편으로 간 사람’.

 

P.s 역시 ‘달’이라고 하면 Fly me to the moon이 생각나더라고요.

    사실 세일러문 주제곡을 올릴까?ㅋ생각도 해봤지만 뭐니뭐니해도 사랑스러운 이 곡이 제일 안성맞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