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밟지 못한 비운의 우주비행사

연령 9~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7월 2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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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뒤편으로 간 사람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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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번쩍번쩍 한게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처음 봤을때 눈이 크고 반짝반짝한게..부럽다)
나는 이 책을 차를 타면서 읽었는데
30분 동안 멀미를 하면서도 끝까지 책을 보았다.
이런 책을 쓴 작가가 누굴지 궁금해 소개를 보니
『우주 비행사가 되기에는 키가 약간 작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림쪽으로 인생의 방향을 돌렸다.』
라는 글을 읽고 혼자서 웃었다.
우주비행사가 되려면 키 160이상 180이하라는데 이게 안된다면 14밖에 안 된 나랑 키가
비슷하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나서 말이다.
어째든 우주비행사가 꿈이었던 작가의 심정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처음엔 달의 뒤편으로 간 사람이라고 해서 닐 암스트롱인줄 알았는데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마이클 콜린스 라는 우주비행사의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우주비행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우주에 가는 우주비행사는 다 달도 밟아보는 줄 알았는데, 콜린스는 예외였다.
올드린과 닐이 최초로 달을 밟을 때 콜린스는 달 뒤편에서 우주선을 조종하면서
두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콜린스는 사령선 조종사인데 아주 외로운 자리이다.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 달도 못 밟고 셋 중 연봉도 제일 적다.
하지만 진정한 우주비행사의 자리인 것 같다. 우주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다하고 만족하니.
(콜린스는 이륙할 때 말고는 항상 우주선을 조정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또 한사람.바로 에드윈 올드린이다.
원래 올드린이 달을 최초로 밟는 인간이 될 예정이었는데,이글호의 출입문의 위치때문에
발사 몇 달 전에 암스트롱이 먼저 나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최초로 밟은 암스트롱은 사람들이 모두 기억하지만 겨우 두번 째로 밟았다는 이유로
기억하는 사람이 암스트롱보다 적은 올드린은 매우 억울할 것이다.
올드린은 두 번째로 달을 밟은 사람이 된 것에 항상 불만이어서 한동안 우울증까지 시달렸다고 한다.
이런 새롭고 놀라운 사실도 알 수 있는 반면에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또는 로켓안에서
쓴 메모들이 이 책에 있는데 매우 흥미롭다.
예를 들어 콜린스는 이렇게 적었다.「뒤엉킨 채 떠다니는 오줌 알갱이들은 천사처럼 신비로워 보인다.」
이 글을 읽고 나는 콜린스가 눈이 나빠졌나 아님 머리를 다쳤나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다.
어째든 이 책은 우주비행사들의 생활을 보통인이 궁금해 하는 것을 재밌고 쉽게
풀이 해준 책으로 내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내 주위에 사람들에게도 마구마구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