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몸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33 | 글, 그림 박경효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5월 29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6건

제가 똥꼬라면 입에게 해준 말이 이 책을 일으니 나왔어요^^ 너무 신기한 거 있죠?^^

우선 제목으로 아이의 시선을 먼저 끄는 거 같네요. 똥꼬라는 말은 어른들이 쓰는 말이 아니라 아이들이 쓰는 말이쟎아요.

그것도 민망해서 잘 쓰지 않지만서도.

 

입이 몸의 각 기관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이 좋은 역활을 하고 있어서 친구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하며 좋아하고 있어요. 하지만 첫 등장부터 방귀를 뀌는 똥꼬 때문에 그 냄새와 이상한 외모로 그것이 무슨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 알기도 전에 그냥 친구가 되기를 거부하쟎아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서나 학교에서나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외모로 인해 친구가 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듯이 아이들의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그 똥꼬가 친구들에게 버림받았지만, 정작 똥꼬가 없으니 몸의 모든 기능이 마비가 되면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던 몸의 각 기관들이 난리가 났어요. 바로 그 잘난 입으로 토사가 다 나오는 거죠…

이 장면이 바로 압권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똥꼬라면 입에게 해준 말이기도 하구요.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은것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큰 수확이 될 완성도 높은 동화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