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건 죄가 아니야

연령 10~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1월 11일 | 정가 9,000원
수상/추천 뉴베리상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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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보기) 판매가 8,100 (정가 9,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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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뉴스에서 민간 아파트와 주공임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았다.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사는 곳에 따라 갈리고 반도 달리하고 민간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아파트 값 떨어질까봐 주공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아파트로 다니지 못하게 다시 벽을 쌓는다는 삭막한 뉴스였다.  

별일도 다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나 옷, 아빠의 차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모양이다. 

이 작품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옷이나 집안 소유물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한 여학생을 고통스럽게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완다는 가난한 동네에 살고 있다. 옷이 없어서 늘 같은 옷만 입고 다니고 엄마가 없어서 늘 힘들게 생활한다. 

친구를 사귀고 싶었는데 내놓고 자랑할 것이 없어서 자신의 집에는 드레스가 백 벌이 있다고 자랑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완다의 말을 무시하고 놀려댄다. 매일매일 완다를 놀리기 위해 학교 앞에서 기다리기까지한다. 

완다는 상처받고 늘 그늘진 구석에서 혼자 종이 치기를 기다리다가 수업시간에 교실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완다가 전학을 가고 아이들은 완다의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1등을 알게 되고 정말 완다가 그린 드레스 백벌 그림을 보게 된다. 

완다는 정말 예쁜 드레스를 갖고 싶었다. 그리고 친구들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들을 관찰하면서 친구들에게 어울릴 드레스를 그림으로 그린다.  

집단 따돌림이나 왕따 상활을 관찰해보면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상처를 받는다.피해자는 두 말 할 것도 없고 가해자도 평생 가슴에 아픔을 간직하게 된다. 미안하고 후회되고 씻을 수 없다. 그러나 완다가 편지에 드레스 그림을 각각의 친구들에게 선물하면서 그 학급의 아이들도 마음으로 완다에게 용서를 받게 된다. 

학교에서의 따돌림이나 소외 현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