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8월 14일 | 정가 11,000원

우리는 가끔 “왜 저렇게 힘들게 살아?” 라고 말 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렇다면 그들은 계속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할까?

아니다. 언제나 일탈을 꿈꾸고, 좀 더 신나고 톡톡튀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이 그냥 순환되는 이유은 우리가 그 이유를 자각하고도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에서도 이러한 점이 내 눈에 들어왔다.

모두 어슐리를 외모로 판단했고, 맷을 소문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맷이 테러리스트 사건으로 학교에서 폭력, 왕따를 당한 것은 전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곤 말 할 수 없다.

집단이 형성되면 자연스레 소외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뜻하지 않게(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소위 왕따라고 말하는 것에

휘말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단속에도 맷과 같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모를까?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약한 사람으로부터 등을 돌려버리고 외면한다.

왜?

귀찮게 엮이는 게 싫으니까, 그사람을 도우다가 나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전부 변명이다.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외롭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우리가 그들의 아픔을 모두 감싸줄 수는 없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면서, 손을 내밀면

그들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