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감성적인 과학 그림책

시리즈 과학 그림동화 33 | 글, 그림 브라이언 카라스 | 옮김 이상희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9월 10일 | 정가 14,000원
구매하기
지구가 빙글빙글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우주와 지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은 참 많습니다.

과학 그림책이라면 꼭 빠지지 않는 주제가 이것이기도 하지요.

그런만큼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주목받기 힘든 주제의 책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각, 참신한 접근으로 아이들과 엄마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비룡소의 과학 그림동화 시리즈의 신간 <지구가 빙글빙글>

쉽고 단순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과 간결한 설명으로

눈에 확~ 띄는 과학 그림책이랍니다.

 

 표지 디자인부터 개성이 살아있음을 알 수 있어요.

앞 표지만 보았을땐 재미있는 디자인이네~ 싶었는데

책을 펴서 보니 앞뒤표지로 연결된 하나의 그림이더군요^^

태양빛을 받는 밝은 쪽과 반대편 어두운 쪽을 동시에 표현하여

책의 주제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과학 그림책, 그것도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다룬 책이라면

음…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러나 이 책에선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그림~ 어떤가요.

정말 아름답고 편안한 느낌이죠?

 

지구 위에 타고 있는 우리는 지구와 함께 돌면서 긴 우주여행을 한다는

아이에게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커다란 공처럼 둥글게 그려진 잔디밭에 선 아이를 통해 알려 줍니다.

 

 따뜻한 그림과 간결한 지식 전달 그림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서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그림책같지 않아

아이들에게 감성적인 그림책을 읽는 느낌을 주어요.

지구가 스스로 돌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며 또 돌아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낮과 밤도 이렇게 서정적인 그림으로 이미지 전달이 가능하지요.

길어진 그림자 그림… 정말 멋져요.

작가의 탁월한 역량에 감탄이 나옵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빛을 받는 곳과 받지 못하는 곳을 바로 이해시켜 주는 그림이죠.

별과 행성들이 떠있는 우주를 바라보며 잠자리에 든 아이의 그림이 환상적이네요.

 

 과학적 지식 전달에만 치중하는 책과 다른 점은

한 달, 한 달 지나서 열두 달이면 한 해가 지나가고

그것을 아이와 나무의 성장과 연관시켜 보여주는 페이지에서도 드러납니다.

공전하던 지구가 다시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데 열두 달이 걸리고

그러면 다시 우리는 한 살 더 먹게 된다고 알려줍니다.

 

유아에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원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서정적으로 그려낸 점,

 감성적인 창작 그림책을 읽는 듯 과학 그림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아이의 눈과 기억력에 적절한, 복잡하지 않은 태양과 지구 그림 등

아이를 먼저 배려한 점이 곳곳에 가득한  만족스러운 과학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