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질투가 심해진 아들을 위해…

연령 4~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9월 7일 | 정가 7,500원

동생이 더 어릴때는 그렇게 이뻐하더니… 
7살. 3살. 되니 오빠가 동생을 자꾸 질투하고. 자기만 미워한다고… 
정말 가슴이 아파요. 
요사이 부쩍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주변에 물어보니. 동생이 말을 잘하고 자기 표현을 잘하면 위에아이들이 한번씩 그러고 지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울 아들은 동생을 너무나 이뻐해서 안그럴쭐 알았는데… 
어쩔수 없이 커가는 과정인지… 밤에 누워서도 
‘엄마는 지윤이만 좋아하고 나는 미워해… ’

처음 이소리를 들었을때는 가슴이 덜컹하더라구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아냐 엄마가 두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하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리고 나서도 자주 그런 이야기를 하네요. 
그래서 하루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엄마는 길 갈때 지윤이 손만 잡고 자기는 챙겨주지도 않고…
하면서 섭섭했던 속내를 털어놓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아직 걸어다니는것이 서툴고. 찻길에서는 이제는 잘 다니는 큰아이 보다는 미숙한 둘째를 제가 먼저 챙긴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조목조목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하나 반박할수 없는. 
아 두진이가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하는 마음만 들었어요. 
그래서 그게 아니고 하면서 제 이야기도 해주고. 
그렇게 꼭 안아줬어요. 

그래도 그간의 섭섭함이 덜 풀어졌는지… 조금만 자기가 속이 상하면 이렇게 이야기해요. 
엄마는 지윤이만 사랑하고.. 
그래서 이책을 보게 되었는데. 
동생이 있어서 어떻다는것. 그리고 형으로서 어떻게 해야한다는것을 어렴풋이 알기는 하는것 같은데. 
그러고 싶지않은 아직은 어린7살 두진이. 
제가 마음을 크게 먹어야할것 같아요. 
두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면서 그리고 조금만것도 더 신경써주면서 엄마가 자신도 많이 사랑한다는것을 알려주고싶어요. 

하지만. 이책에서처럼 동생을 위하는것이 자신을위하는것이라는것을 두진이도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요. 

이책을 보면서 심각했던 두진이. 두진이의 마음속에도 동생이 조금은 더 이쁘게 자리를 잡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