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에 푹 빠진 사람은 항상 뭔가 성과를 이루어 낸다. 이 책은 새둥지에 홀려 버린 한 사람의 기록이다. 자신이 어떻게 새 둥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하는 이 책에는 새둥지에 대한 그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계 곳곳의 각양각색의 새둥지들을 보여주고, 재목의 ‘어디사니?’의 글자색을 각각 다르게 해 다양성을 강조하다가도 끝에는 ‘모든 새 둥지는 새들을 키우기 위한 소중한 곳’이라는 공통점으로 마무리 한다.
부드러운 색연필을 사용한 그림은 서정적이면서도 세밀하고 사실적이다. 다양한 새들과 새 둥지를 통해 과학적인 호기심을 유발함과 동시에 도덕적, 예술적인 가치도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