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와 이빨요정
마녀 위니를 소개합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높다란 코, 길쭉한 손가락, 젓가락 같은 다리, 앙상한 허리, 줄무늬 스타킹, 뽀족 구두를 신고, 한 손엔 요술 지팡이, 기다란 고깔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지요.
그녀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윌버를 소개합니다.
늙은 고양이 윌버는 지저분해요. 검은 털옷을 입고 양쪽 귀 사이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등에는 땜통이 있으며 몸에선 꾸리꾸리한 냄새도 난답니다. 털 속엔 벼룩이 있고, 털은 뻣뻣하며 위니의 옷에 침을 흘려 역겹게도 하지요.
이렇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이 한 지붕 아래 같이 생활하면서 엉뚱하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환상적인 커플이 되어 그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답니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명언들도 남기지요.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면,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산다는 건 말이지……. 생각해 보면 음악 같아.”
그리고 이런 웃기는 말도 나오지요.
“히빨이 빠졌으니 허쩌지? 히빨이 헙스면 한 되는데! 말도 히상하게 나호고! 텔레비전헤 나호는 레슬링 선수처럼 보힐 거야! 히거 보기 흉해서 허쩌지?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굶허 죽을지도 몰라! 난 몰라!”
‘벅벅 박박!’
‘꽥꽥 꺼이꺼이 뿌우뿌우 캐액캐액 꽥꽥!’
‘땡그랑 챙그랑 꾸악꾸악 딸그락 딱또각 부우엉 부우엉!’
‘와장창 쨍그랑! 와장창 쨍그랑!’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마녀 위니와 이빨요정, 근질근질 벼룩 소동, 위니와 윌버의 음악대, 위니의 추억 만들기 등 그들의 평범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놀러 가요. 요란한 소리들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