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섬…

연령 6~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9월 17일 | 정가 13,000원
구매하기
엉망진창 섬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기차에 푹빠져 지낸 울아들이 요즘 관심을 갖는게 괴물이다.

남자애들은 왜 관심패턴이 이리도 똑같은지…

마녀위니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 숨겨진 괴물(조그만해도 눈만부리부리하면 괴물이다)

찾느라 열중이다..

그런 우리아들에게 열광의 도가니를 안겨준 “엉망진창섬”

엄마입장에선 좋은거 이쁜거 선한것만 보고 지냈으면 좋겠으나

어쩜 그리도 좋아하는지..거의 매일 이책을 읽으며 여기나오는 괴물을

그려달라고 난리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엉뚱한 상상력은 그동안 읽은 책에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슈렉이후 괴물의 결정판을 그려낸책이 바로 엉망진창섬인듯하다.

괴물섬에서 매일 싸우고 죽이고 밤새 얼어붙었다가 다시 해뜨면 반복되는

폭력이 꽃한송이에 절정을 이루다가 끝내는 자멸하고 그곳에

환상의 낙원이 생겨난다..

언뜻보면 그냥 상상력 풍부한 그림책이지만 엉망진창섬을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로 보면 폭력,전쟁,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나라들을 구하기위해

또다른 폭력과 전쟁을 일으킬것이 아니라..서로를 위한 평화의 양보와

이해와 배려로 한발짝 뒤로 물러난다면…분명 천국의 꽃한송이가 피어나면서

평화가 공존하리라고 본다..

작가가 그걸 말하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엉망진창 섬속에 살고있는 괴물이 바로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