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도와줄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선생님도 학교의 형식만 중요시 하고 심지어 부모님들까지
바르게 살라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이 어려운 상황속에 도와줄 어른들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선택한 길
비행 청소년이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고 싸움이나 하는 그런 길 존은 그 길을 선택했다. 늙은 부모님을 꼰대, 할망구라며
부르는 존은 학교에서 잘생겼다고 모두에게 인정을 받기도 한다. 그런 그의 친구 로레인은 아빠가 없고 엄마는 냉철한
간호사이다. 그래도 로레인은 여자라서 그런지 그나마 가장 괜찮은 편이다. 어느날 장난전화를 통해 알게된 한 피그나티라는
남자 그는 로레인과 존을 장난전화 그대로 기부 단체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로레인과 존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고
동물원에서 아끼는 동물인 보보를 소개시켜 준다. 그런 모습에 로레인과 존은 피그맨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고 방황하고
있는 친구들 몰래 피그맨과 친해진다. 하지만 그렇게 밝던 그의 남모를 비밀을 다 알고 나서는 피그맨을 불쌍하게 여긴다.
그런데 제미있게 놀던 피그맨에게도 불행이 다가오고 입원을 하게 된다. 걱정하는 로레인에게 파티를 하자고 하는 존 친구
몇 명만 부를 생각이였지만 에상보다 많은 사람 때문에 존과 로레인은 곤경에 처한다. 거기에다 가장 난폭하고 생각없고
무자비한 무식한 도둑쟁이 노튼의 등장으로 파티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고 그 때 피그맨이 퇴원하면서 경찰까지 오게 된다.
로레인은 어쩔 수 없이 엄마에게 비밀을 다 말하게 되고 사건은 끝났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려는 둘에게 피그맨은 동물원에서
충격을 받아 로레인과 존의 앞에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 비행 청소년이라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도 같은 청소년이기
때문에 사실 가끔씩 그들이 너무나 싫고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영원히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이 책에서 그들의 아픔을 너무나 실감나게 알려주어서 내가 약간 미안하기도 했다. 그런 이들에게 피그맨은 어둠속의
등불이였다. 그러면서 존도 로레인도 남을 배려하고 걱정하는 법을 배웠다.그리고 어느새 둘은 피그맨과 가족일 정도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들은 의지도 되고 친구도 되는 그런 존재를 원했던 것이다. 피그맨도 자신의 아픔을
덜어줄수 있는 존재가 필요했다. 청소년의 아픔과 고민을 정확하게 풀어낸 폴 진델과 이 책, 추천할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