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할때 아직 성인도 아닌 중,고등학생들이 술과 담배를 아무렇지 않은 듯이 접하는 모습을 보고 무척 황당했다. 우리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아니었다. 작가는 진실한 10대의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하긴 내 주변에서도 담배피고 술을 마신다는 선배에 대한 소문을 듣기도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난 정말 실망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10대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까.
이 책의 두 남 녀 주인공 존과 로레인은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존은 이미 술과 담배에 익숙해져 있었다. 로레인은 존과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고 그런 나쁜 버릇을 고치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존은 이미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존의 아빠는 선물 거래소에서 일하시고 엄마는 너무 깔끔한 나머지 집안에 먼지 한톨도 용납하지 않는다.
로레인은 한 간호사 싱글맘의 단 하나뿐인 딸이다.
존과 로레인 그리고 몇 몇친구들은 장난 전화를 걸다가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될 피그맨을 알게 된다.
피그맨은 친근한 아저씨의 이미지로 존과 로레인에게 다가와 좋은 인상을 남긴다. 피그맨은 무엇보다도 동물들을 사랑했다. 그 중에서도 비비 원숭이 보보를 사랑한다.
어느 날 보보의 죽음이 피그맨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일까?
그 소식을 들은 피그맨은 그 자리에서 충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난고 만다.
이 책에서 존과 로레인은 우리 10대의 모습을 담고 있었고, 피그맨은 그 10대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존재임을 말하려는 것 같았다.
내가 이 글에서 써낸 내용은 아주 극소수 이기 때문에 진정한 감동을 느낄 순 없다.
이 책을 직접 읽어보아야만 알 수 있다.
그러니 누구든 이 책을 읽고 이 책이 말하려는 것을 꼭 알게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