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탐정의 사건노트-④마녀가 사라진 마을
비룡소-하야미네 가오루 글. 정진희 그림. 오유리 옮김
<괴짜탐정의 사건노트-④마녀가 사라진 마을>은 추리 소설로
제 1부와 제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 <사라진 발자국과 유령의 스키 자국>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유메미즈 교수와 마이,미이,아이(세쌍둥이)가 추리하는 A고원의 일로써
발자국이 있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나무 옆으로 스키 자국이 나 있다가
아이가 실종되는 그런 미스테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마녀의 은신처>에선 봄을 찾아 벚꽃에 이끌려 봄소풍을 떠난
유메미즈와 세쌍둥이 앞에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왜 마녀는 이 명탐정 유메미즈와 세쌍둥이한테 나타난 것일까?
그러나 이 일은 유령이 꾸민 짓이 아니라 사람이 반복적인 연습을 해
그럴 듯하게 꾸며 놓은 자국이거나,자연스럽게 눈이 쌓여 사라져 버리는
식으로 추리는 진행된다.
‘유메미즈’라고 하는 사람은 어지간히 추리를 잘 하나 보다.
사건이 난 장소를 보자 마자 해답을 찾아내다니…..
진짜 엉뚱하지만 자칭 명탐정이라고 하더니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유메미즈의 노트를 보면 글 쓰는 실령도 형편 없고,
맞춤법도 죄다 틀리는데다 글 쓰는 주제도 오락가락해서
선생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어 떨어지고도 남았을텐데 용케도 살아났다.
이 추리소설을 한참 읽노라니 불현듯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진다.
1권-<그리고 다섯명이 사라졌다>, 2권-<유령은 밤에 나타난다>와
3권-<사라진 섬의 비밀>도 보고싶은 생각이 드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건노트 시리즈가 벌써 13권이나 출간됐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5,6권이 근간으로 독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지만…..
봄을 찾아 오는 벚꽃에 이끌려 봄소풍을 떠난 유메미즈와 세쌍둥이는
마녀가 건 추리게임으로 인해 원치 않던 일에 휘말려서
이토씨 가족을 사라지게 한 니에이 이장과 이부세와 마녀때문에
이토씨로부터 보복을 당하지만 니에이 이장과 이부세씨가
관광객인 이또씨 가족을 사라지게 했다는 결론을 끌어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엉뚱하지만 재치있는 유메미즈를 따라 나도 모르게
탐정 소설에 나오는 명탐정처럼 버버리와 모자를 쓰고 한참을 뒤따라 가는
생각을 내 머릿속 하얀 도화지에 신나게 발자국을 남기며 다녔다.
오늘 밤 꿈에서도 유메미즈처럼 탐정이 되어 소설 한 권을 혹 남기지 않을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주저하지 말고
신나는 탐정 소설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④마녀가 사라진 마을속으로
다함께 고고씽~~!!
글쓴이: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