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친근한 피그나티 아저씨

시리즈 블루픽션 41 | 폴 진델 | 옮김 정회성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월 15일 | 정가 9,000원
수상/추천 뉴욕 타임스 선정 외 3건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 돼지들의 세상이나 삶 같은 것을 재미있게 묘사해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읽다보니, 피그나티아저씨!! 사람이었다니! 너무 재미있어서 점점 빠져들어가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서 다 읽었다.

이 책은 폴 진델의 장편소설으로, 십대 소년소녀인 존과 로레인, 그리고 장난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

피그나티 아저씨와의 이야기를 꾸며놓은 책이다. 존과 로레인은 가장친한 친구인데, 방과후에 매번 하던 장난전화를

어김없이 한다. 눈을 감고 전화번호부에서 한 이름을 골라서 그 번호로 전화를 한 다음, 다른 친구보다 전화통화를

오래 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친구가 반칙을 하려고 실눈뜬걸 본 로레인은 자신도 실눈을 떠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름을

살펴보다가 ‘안젤로 피그나티’라는 이름이 눈에 띄게 되어서 그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된다.

로레인은, 자신이 기부하는 돈을 걷고 있는 한 재단의 사람이라고 속이고 피그나티 아저씨와 전화통화를 하게 된다.

한참을 이야기 나눈 후 피그나티 아저씨는 기꺼이 1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하며 둘을 집으로 초대한다.

장난전화에서 시작되었지만 돈까지 받아야 하는 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일이 커지자, 돈을 받아야 할지, 장난이었다고

밝혀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피그나티아저씨의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두명의 아이들은, 찾아가서도 재단의 한 사람이라고 속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결국 10달러까지 받아낸다.

그런데,, 피그나티 아저씨는 어딘가 외로워 보인다. 알고보니 아내는 죽었고, 혼자 외롭게 돼지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던

불쌍한 아저씨인 것이었다. 나중에는 존과 로레인이 자신들은 고등학생이었다고.. 속여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그 뒤로 쭉 셋만의 우정을 쌓아갔다. 이것저것 사주시는 피그나티 아저씨. 아저씨가 사주신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아저씨의 집에있는 계단을 피그나티 아저씨와 뛰어올라가다가 아저씨는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입원을 하게

되었다. 퇴원하기 바로 전날, 로레인이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존은 친구들을 초대해 피그나티 아저씨 집에서

파티를 벌이다가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런데!! 피그나티 아저씨가 하루 전에 퇴원을 하신 것!

엉망이 된 집의 광경을 보시고는..매우 충격을 받으셨다.그리고 얼마 후,, 아저씨는 아내의 품으로.. 하늘으로..

돌아가셨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진진한 것 같다. 뉴욕타임즈에서 올해의 우수도서로 꼽힐 만 한 것 같다.

꼭 한번 다들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