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녀 위니 시리즈 그림 작가인 코키 폴이 <마녀 위니와 슈퍼 호박> 출간을 기념하여 방한했어요. 그 기념으로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방한 기념 이벤트가 몇가지 있었는데 그때 마녀 위니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재밌고 개성있는 그림에 먼저 관심이 생겨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한권을 먼저 아이에게 보여주고 좋아하면 한권씩 구입할 생각이었죠. 책을 처음 본 아이의 반응은? 무척 만족했어요. 아이가 원래 처음 본 책은 좀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좋아하더니 지금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 목록 1호가 되었답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마녀 위니 시리즈 전부요. 아직 다 구입하지는 못했구요. 한권씩 모으고 있답니다^^ 이렇게 시리즈로 나온 책은 마음에 들면 다 모으게 되네요.
마녀 위니는 숲 속 까만 집에서 살았는데 밖도 안도 온통 까만 집이었어요. 함께 사는 고양이 윌버까지두요. 그런데 윌버가 까만색인 게 말썽이었어요. 윌버가 눈을 뜨고 있을땐 괜찮은데 눈을 감고 있을땐 윌버를 볼 수 없었거든요. 윌버에게 걸려 심하게 넘어진 어느 날, 위니는 마법을 써서 윌버를 연두색 고양이로 바꾸었어요. 이젠 윌버가 어디에 있든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침대에서 자면 안되는 윌버가 침대에서 자다 위니에게 걸려 풀밭으로 쫓겨나고 말았어요. 그런데 마녀 위니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다 또, 윌버에게 걸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이렇게 위니는 윌버와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고 윌버를 바꾸려고만 했어요. 위니의 마법으로 우스꽝스럽게 바뀐 윌버가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위니는 윌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위니는 어떻게 윌버와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을까요?^^
이 책은 글도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잘 표현되어 있지만 그림은 그 이상으로 잘 그려져 있어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예요. 마녀 위니와 고양이 윌버가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무척 기대된답니다.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비룡소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