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바다에 간 마녀 위니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2월 2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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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유명한 코키 폴 작가님의 <마녀 위니>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얼마 전 방한하기까지 하셨다는데, 서울 근처 파주에서 기념회를 하고 가신 터라 아주 좋은 기회였음에도 아기가 어리고, 지방에 사는 저는 가보지를 못했어요. 제가 직접 운전만 할 수 있어도 아기랑 같이 가봤을 텐데..부끄럽게도 아직도 면허가 없거든요.

 

책을 읽고 나니 더 만나뵙고 싶어진 코키폴 작가님~ 아쉽지만 책을 읽고 읽고 또 읽는 것으로 또 새로운 마녀 위니를 만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이 좋아요. 겨울에 태어났지만, 옷을 얇게 입고 시원한 바다에 가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여름이 좋아요. 맛있는 과일도 많구요. 물론 너무너무 더울 때는 첫 장의 마녀 위니처럼 축 늘어져 있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옷을 두껍게 입지도 않아서 좋고, 시원한 곳 찾아 가 있으면 여름처럼 매력적인 계절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만의 생각이겠지만요.

 

바다에 간 마녀 위니는 바로 이 무더운 여름에 해수욕을 하러 간 마녀 위니의 이야기랍니다.

 

마녀라고 해서 아주 못되거나 사악한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어쩐지 익살맞은 표정에 우리처럼 평범함을 즐기는 정감가는 마녀랍니다. 현실 속의 마녀랄까요? 아이들이 마녀에 대한 거부감 없이 와~ 요술쟁이다. 와 마녀 할머니다 이런 느낌으로 다가가 너무 좋아할 그런 캐릭터지요.

 

사실 제가 어릴 적에 이런 책을 봤으면 너무너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코키 폴 님의 첫 마녀 위니 시리즈가 1978년에 나왔다고 하니 분명 저 어릴 적에도 이 책이 있었을텐데 수입되기 전이었거나 번역되기 전이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사주시기 전이었다는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어릴적엔 이렇게 귀여운마녀를 만나보지 못했어요.

 

어른이 되어서, 그리고 이제 아기 엄마가 되어서 내 아이의 책을 읽으며 만나게 된 마녀 위니

 

너무 더운 여름에 물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고양이 윌버와 함께 사람들이 빼곡한 바다로 떠납니다.

도시 바로 옆 바다의 모습은 마치 한여름의 우리나라 해운대를 보는 것 같네요.

빼곡한 사람들 틈에 파라솔과 윌버를 두고 열심히 해수욕을 즐기는 마녀 위니

 

정말 신이 나서 수영을 했지만, 물은 자꾸 파라솔까지 차오르고 괴로워지는 윌버

그래서 윌버를 위해 파라솔을 옮기려다 보니 마녀 위니의 빗자루가 그만 파도에 실려 떠내려 간것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가방에서 요술 지팡이를 꺼내 요술을 부릴 시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마녀 위니가 요술을 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동화책을 읽을 다른 분들이 재미가 없어지시겠지요?

 

어쨌거나 아이들을 위한 엄마들의 선택을 위해 맛보기는 여기까지~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합니다. 저 또한 어려서 이런 저런 상상을 많이 해봤구요. 현실에 일어나지 않은 그런 마법의 이야기는 아이들을 신비한 동화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열쇠가 되어 주는 것 같아요.

 

아직 어려서 그림 보기에 급급한 우리 아기에게도 짧게 짧게 설명해서 보여줬답니다.

아기가 글을 알 무렵에는 마녀 위니 시리즈가 우리 집에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보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귀여운 마녀와의 만남이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