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짜리 아이가 서른의 엄마보다 이 책을 더 잘 이해합니다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05 | 글, 그림 이수지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2월 21일 |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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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의 <파도야 놀자> 라는 책을 읽어보지 못하고

이수지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한 책이 바로 이책 이랍니다.

<거울속으로>

내용은 없다…

 

그림만 있다.

 

그림도 참 어렵다…

 

알록달록한 그림이 아닌 검은색과 흰색만  보인다.

 

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점점 궁금증은 커진다.

 

이유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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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에 심심하던 여자아이가 어느순간 거울을 보다가

자기와 똑같은 행동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소녀를 발견한다.

그래서 거울속 그 아이와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어느순간 거울속 여자아이가 다른 행동을 하자, 화가나서

거울을 세차게 밀자, 그만 거울은 깨지고…

 

아이는 혼자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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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함께 모여

차라도 마시면서, 대화를 하고 싶을만큼

 

이 책 한권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나혼자 생각하기에, 나혼자 이야기를 꾸며 나가기엔

상상의 날개가 너무 크네요.

 

그런데 네살짜리 딸아이는 이 책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는 이 책에서 하는 아이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딱딱한 책이 아닌..

표정연습을 하고, 소녀의 행동과 표정을 따라하는

장난감이 되고 있네요.

역시 아이가 어른보다 나은가 봅니다.

 

우리는 그저~~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고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고

이 책을 통해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나..

 

이런 교과서적인 것에만 집착했는데..

네살짜리 딸아이는 이 책을 통해 재미있게 웃고

재미있게 따라하면… 이 책이 자기에게는 최고의 장난감이고

최고의 책이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인 난.. 아직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여러개 있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나 혼자만의 상상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상상을 함께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책인가 봅니다.

 

이수지 작가가 원하던 바라.. 바로 이런건가 봅니다..

 

책은 원래 혼자 읽고.. 혼자 교훈을 깨닫지만

이수지 작가의 책은.. 함께 생각하고 함께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