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우야, 힘내!!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2월 30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3건

나는야, 늙은 5학년


한민족이란? 무슨 뜻일까?

사전에서 찾아보니 ‘한반도와 그에 딸린 섬에서 예로부터 살아온,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는 민족. 한국어를 쓰는 한반도와 남만주에 모여 살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단 하나뿐인 분단국가의 아픔을 탈북자 명우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소개 되고 있다.

5학년이 된 북에서 온 열다섯 살 명우의 달콤 쌉싸래한 서울 이야기. 키 130cm, 몸무게 27킬로그램. 아직도 가지고 있는 유치. 영양이 너무 부족해서 영구치가 유치를 밀어낼 힘이 없었는가 보다.

성장 발육이 멈춘 명우는 열다섯 살이면 중학교 2학년이 되어야 맞지만 북에서 초등학교 2학년도 끝까지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5학년에 다니게 된다.

등교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교실 분위기.

점심시간 내내 명우가 어떻게 밥을 먹나 흘긋거리는 아이들, 담임선생님조차도 냉기가 흐른다.

그때 명우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 건 옆 반 비행접시 선생님(머리모양이 비행접시 같아서 명우가 생각함)이었다. 선생님은 준비해온 도시락을 명우와 먹으며 시험지 채점을 부탁한다. 명우가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작은 배려였다.

처음엔 탈북자인 명우에게 아이들은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갈등의 골이 있었으나 짝꿍 은지의 죽은 강아지를 함께 묻어주고, 동진이와 싸우고 불행한 가정환경을 보면서 친구가 된다.

하지만 형의 여자 친구가 북에 있는 누나를 데려오기 위해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힘들게 모은 돈 전부를 가지고 달아난 일과 목숨 걸고 탈북해온 엄마가 췌장암으로 만난 지 몇 개월 만에 하늘나라로 떠난 일은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목숨 걸고 탈북해올 때에도 돈이 있어야 하고 가족의 소식을 알아보는데도 브로커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서 알아봐야 하는 북한 사람들의 아픈 현실은 끝이 안 보였다.

굶어죽든 탈북하다 맞아죽든 죽는 건 매 한가지라면서 탈북을 하는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북한의 식량난이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었다.

쌀 한 톨, 김치 한 조각, 물 한 방울도 그 동안 내가 아꼈던가?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였다.

먹을 게 없어 굶주림에 사람의 목숨이 하루아침에 이슬로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그들에게 꿈이 어디 있고, 희망이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되어 명우 같은 아이들의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탈북자들도 우리와 피를 나눈 한민족이라는 것도 잊지 말고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