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계는 하나이고….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11월 11일 | 정가 7,500원
수상/추천 중앙독서교육 추천 도서 외 1건

[무서운 지진 해일]을 통해 비룡소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얼핏 본 적은 있는데…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게 된 계기를 준 책이다 ^^

처음 나는 이 책에서 잭과 애니를 따라 시간여행을 하게 될 거라 생각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여행을 통해 지진 해일을 보고 겪으며…

무서운 지진해일에 대한 지식탐험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시리즈 이름과는 다소 다른 방식이라 처음엔 약간 어리둥절했던 게 사실이다

나의 작은 오해였나 보다 ㅎㅎ

 

이 책은 잭과 애니가 지진 해일에 대해 이야기 하듯 들려주는 방식이다

옆에 앉은 친구가 말을 걸어오듯 차근차근 지식 보따리를 풀어주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어쩌면 어려울 수 있는 자연재해,지진,지진해일,화산,눈사태,산사태…들이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알아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초등 아이들에게는 사회, 과학 공부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인 것 같다

우리가 어릴 때 보았던 백과사전은 참… 딱딱하고 재미없었는데…

백과사전도 이렇게 재미나게 쓸 수 있구나..싶었다고 할까…

잭과 애니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여 듣다보니

무서운 자연재해가 왜 일어나는지..

세계 곳곳에서 어떤 자연재해가 일어났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라져갔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걸 잃게 되었는지…

무서운 자연재해 앞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다

책에는 많은 그림과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더 현실감 있고

알기 쉬웠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진의 상태가 너무 어둡고 선명하지 않아 생생하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할까…

왜 사진의 상태가 이런 건지  궁금하다

 

이 책의 말미에 나오는 글이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다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아요.

수천 수만 명이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어요. 집이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지요.

우리는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해요. 성금을 내거나 옷을 보낼 수도 있어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해 봐요.

우리가 사는 세계는 하나이고 모두가 이 세계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요’

 

지식과 감동을 동시에 선물해 준 [마법의 시간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