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홀어머니와 착하게 살고 있던 산골 총각이 단물을 발견하고

결국 욕심을 부리다가 모두 잃어버린 다는 이야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지나친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준다.

 비룡소의 단물고개는 천안시 성거읍 오목리에 전해오는 전설을 소중애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바꾼 동화로 국제 노마 콩쿠르 수상 작가 오정택 선생님의 다색 석판화

기법이 돋보이는 책이다.

 

 

 

화려한 색채의 요즘 책에 길들여진 탓일까?

검정색과 주황색 분홍색,파랑색으로 그려진 책의 그림이 어쩐지 낮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더욱 그림을 자세하게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할까?

연우도 그림을 넘겨가며 단물의 모양이라든지 크기,사람들의 표정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장 한장 볼때마다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에 저절로 흥이 나고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어머니와 총각의 반복적이고 리듬있는 대화는 읽으면 읽을수록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다.

한가지를 가지면 또 다른것이 가지고 싶은 욕심의 끝이 어디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끝없는 욕심때문에 주위의 소중함을 잊은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도 갖게 해주었다.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며 나누며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깊게 느끼게 되었고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 어떤것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글에 사용된 그림과 글의 저작권은 비룡소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