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싱 마이 라이프

시리즈 블루픽션 29 | 이옥수
연령 14~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11월 2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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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말이다.생각을 하는순간 그일이 이루어지는 듯한 경우를 종종 보니 무언가를 본다는 것도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들만 겪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은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잘하는데..하고 안심하고 있다보면 아이들이 어느새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를 보게된다. 우리 아이는 왕따를 시키지 않겠지 …했는데 그런 경우도 있고…우리 아이는 왕따를 당하지 않겠지..하지만 또 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여러저러한 일들이 나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왠지 그런 내용이리라 싶어서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 궁금하기도 하다.그리고 왠지 이런 책을 보면 말이 씨가 되는 것처럼 마치 나의 삶의 예언서처럼 그런 안좋을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도 가져오게하는 그러한 내용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 대비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하는 책이다.

 

그래서 보게된 책 [키싱 마이 라이프] 정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가족 한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게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정하연처럼 나도 정하연의 아버지가 보면 볼수록 너무 화가났다. 왜 그렇게 무책임한건지….도대체 아버지로서 자질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이들을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아버지이다. 하연이 엄마의 말처럼 아버지는 어려서 상처가 많아 그렇게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고 술을 마신다고 하지만 가족은 무슨 죄일까?

 

종종 정말 술을 많이 마시고 가족이 깨어지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된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도 술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내가 집을 나가고 아이들이 이 책처럼 밖으로 나도는 경우를 보았다. 생각해보니 이 책의 내용하고 많이 비슷하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 그 아이들이 왜 그렇게 어긋나는 것일까? 라고 그러한 문제를 겪지 않는 우리들은 항상 손가락질했었다. 왜 아버지는 저렇게 술을 막무가내로 생각없이 마시고 아이들은 왜 저렇게 어긋나기만 하는 것일까? 에 대해서 답답하게만 생각하고 그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이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미안하게 느껴진다. 스스로가 자신의 다친 삶들을 치유해나가는 과정들이 스스로 다치면서 그것을 어쩌지 못하고 계속 상처를 내고 상처를 받는 모습들이 정말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우리가 얼마나 외면하고 살아왔는지….더 이상은 외면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그렇게 손가락질하기 이전에 그들의 아픔을 보듬아 안아주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게하는 이야기이다. 보통의 평범하고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보고 인생의 아픔을 보듬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상처로 인해 상채기가 난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정말 이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처럼 상처속에서 스스로 치유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는 주위의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게된다. 상처나 아픔이 얼마나 사람을 성숙하게 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