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재밌게 놀려고 자는 거야~

시리즈 개구쟁이 아치 2 | 글, 그림 기요노 사치코 | 옮김 고향옥
연령 2~5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7월 21일 | 정가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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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는 언니네 집에 갔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아주 오래된 낡은 책을 발견했죠.
책장이 너덜너덜…온통 테이핑투성이인 책이었지만, 언니가 재미나게 읽어주자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졌어요.
어찌나 훔쳐오고 싶던지…^^:;
오래 전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이라니 더 안타까울 뿐이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이 책이 다시 나온 거예요.
‘새로 나온 책들’을 살펴보다 낯익은 그림에 눈을 동그랗게 떴죠.
어머나~~
너무 기뻤답니다.

왜 아이들은 잠자길 그렇게나 싫어할까요?
어느 분께 들었는데, 아기들에겐 ‘현재’만이 있대요.
그래서, 눈 감고 깜깜한 속에 잠드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이라구요.
‘내일’이란 게 아이들에겐 없으니까요.

4살 저희 아이도 실컷 놀고 지치기 전에는 잠을 자려 하지 않아요.
가끔은 노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잠자기 아까운 것처럼 보여서 부럽기도 하죠.
왜, 어른들은 저녁 쯤 되면 빨리 자고 싶은 생각 뿐이잖아요? 

개구쟁이 고양이 아치도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아요.
그래서 여기저기 친구들을 찾아가지만, 모두들 자려 하거나 잠들었죠.
“아이, 심심해.”하고 돌아다니다 부엉이랑 술래잡기를 하지만
깜깜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으니까 커다란 돌에 부딪히고, 물웅덩이에 빠지고…
결국은 속상해하며 집으로 돌아가서 씻고 기분좋게 잠이 듭니다.

시간이 늦어도 자지 않으려 하는 아이들에게 딱인 책이에요.
캄캄한 밤에 노는 건 하나도 재미없고 고달프기만 한 일이라는 것, 
푹 자고 낮에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아이들에겐 최고로 합리적인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