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같이 따뜻하고 바람처럼 상쾌한 책

시리즈 개구쟁이 아치 1 | 글, 그림 기요노 사치코 | 옮김 고향옥
연령 2~5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7월 21일 | 정가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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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는 언니네 집에 갔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아주 오래된 낡은 책을 발견했죠.
책장이 너덜너덜…온통 테이핑투성이인 책이었지만, 언니가 재미나게 읽어주자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졌어요.
어찌나 훔쳐오고 싶던지…^^:;
오래 전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이라니 더 안타까울 뿐이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이 책이 다시 나온 거예요.
‘새로 나온 책들’을 살펴보다 낯익은 그림에 눈을 동그랗게 떴죠.
어머나~~
너무 기뻤답니다.

원색의 단순하고 오래된 느낌의 그림이지만, 
풍부한 표정과 재미난 말놀이 형식의 필체가 엄마가 읽어도 너무 재미나요.
오줌싸개 친구들이 다 함께 노래부르며 나무 위에 이불들을 널어놓고 마르길 기다리는 모습은
모두를 웃게 만들죠.
심술쟁이 먹구름이 비를 뿌리자, 바람이 먹구름을 쫓아주고, 쨍쨍 햇볕에 마른 이불을
저마다 들고 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물 친구들……
책을 읽다 보면 꼭 한 편의 다이나믹한 뮤지컬 같아요~

사실, 아이들이 자다가 오줌 싸는 일은 엄마에겐 참 힘들고 속상한 일이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순간적으로 화를 내기 쉽잖아요.
저도 몇 번 그래서, 
아이가 오줌 싸고 나면 울면서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께요.”하곤 하는데
이 책을 보며 엄마는 이불을 뽀송뽀송 말려주는 해님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