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의 신기한 스쿨버스 책은 엄마인 저보다 우리 아이들이 더 친한 책이랍니다.
우리 딸이 학교 도서관과 단지 내 도서관에서 줄기차게 빌려다 보던 그 책이었거든요.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제가 따로 보고 그러지는 않았었는데, 새로 나온 12권은 정말 정독하듯이 읽어보았답니다.
음.. 전체적인 느낌은 요즘 나오는 학습만화 같으면서도 일반 단행본 같은 느낌도 있고,
너무 만화에 치중한 것도 아니면서 학습에 필요한 내용은 빠짐없이 전달하는 책인 것 같았어요.
12권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내용인데, 지구온난화를 설명하자면,
원인과 결과에서부터 대체방안까지 쭉 연결되면서 내용이 전개되어야 하는데,
신기한스쿨버스 12권은 그렇게 두껍지도 않으면서 원인, 결과, 대체,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까지 모두 나와 있더라구요.
프리즐선생님의 스쿨버스를 타고다니면서 원인에 대한 이야기 및 결과를 보았고,
또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까지도 알 수 있게 해놓았답니다.
한국에서 워낙 많은 책이 판매되어서인지 12권에는 한국인 아이가 등장하고 있네요.
열성적인 한국 부모님들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답니다.
처음 시작에는 지구에 대한 연극을 준비하면서 무대배경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무대배경을 그리려는 데 흰색이 하나도 없었어요.
왜 흰색이 없을까 라는 물음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었고,
그 이유를 뒷편에 나오는 북극이 사라지고 있다와 교묘하게 접목되면서 설명이 이어집니다.
프리즐선생님이 운전하시는 스쿨버스는 비행기도 되었다가 버스도 되었다가 물위를 다니는 보트가 되기도 합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스쿨버스를 타고서 북극에 가서 빙하가 녹는장면을 보고, 전 세계에서 온난화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보게 되어요.
또 지구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시하고 있어서 우리 실생활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화석연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들에 관한 이야기도 너무나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실생활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
냉장고 문 오래 열어두지 않기, 천으로 된 쇼핑백 사용하기, 재활용 분리배출하기, 멀티탭 사용하기 등등
유용한 생활의 실천방안까지도 알려주고 있어요.
꼭 필요한 내용만이 담겨져 있는 신기한 스쿨버스 책이었구요.
그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과학에 대한 어려움을 조금은 상쇄시킨 것 같네요.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들어 있는 주제라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